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19.12
13
금요일

니가 없어졌다는게 믿기지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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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을 같이 숨쉬고 같이 자고 얼마전까지 따뜻했던 니가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인형처럼 잠들어버릴수가있어..?
알았더라면 쓰러지기전에 하루라도 너에게 맛있는것 실컷주고 옆에 붙어서 쓰다듬어주고 놀아줬을텐데..
입원했을때도 그냥 근처에 방잡아놓고 너한테 1시간에 한번씩 자주 가서 얘기하고 만져줄껄..난 조심스러워서 첫날엔 널 만지지도 못했던거야..그랬다면 니가 좀더 힘을 낼수있었을까?...
집에 대려와서도 니가 그날밤이 마지막일줄은 모르고 너잠시 토닥여주고 나도 깜박 잠이 들었지..내가 왜잤을까...니옆을 지켜봤었어야되는데...
문득문득 니 빈자리를 보면 이렇게 부질없는 후회가 들어..
아까 나가려고 옷장 구석에있던 코트를 꺼냈는데..
그옷은 아직도 너의 털이 많더라..반갑기도하고 또 오랜만에 평소처럼 열심히 돌돌이로 털을 띠고있으니까 나갈때마다 귀찮아서 씩씩거리며 털 띠던 생각도나고..
꿈에 왜 안나와...좀 나와..그냥 별일없이 가만히 니가 양반다리 앞에 기대서 누워있고..나는 니 뱃살을 주물거리고 니 발바닥을 만지고..그러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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