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정약용의 편지

행운짱's Diary

행운짱 2018-07-01 12:12:38   1722   0

유배지에서 보낸 정약용의 편지

정약용의 편지는 크게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와 둘째형인 정약전에게 보내는 편지, 그리고 제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크게 나누어 쓰여졌다.
먼저 정약용은 어떤 사람일까? 상상해 보면 올바르고 학자같은 사람으로 생각된다. 오직 관심은 학문이고 그것을 기반으로 행동하며 실생활에서 약자인 백성의 삶을 어떻게 윤택하게 할까를 고민하는 대학자의 풍모다.
자식들에게는 첫번째가 공부를 열심히 하라는 것이었다. 과거공부를 위한 공부는 부정적이니 공명심 보다는 진정한 학문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당부했다. 본인이 자식들을 직접 공부시키고 싶었지만 항시 만족하지 못했다. 학연과 학유에게 실천철학을 효와 우애를 으뜸으로 삼아 행동해 주기를 당부했다.
둘째 형인 정약전과는 학문에 대한 토론을 주로 했다. 약전도 정약용의 학문적 깊이와 마음을 존중했는데 거의 학문에 대한 토론형식의 편지가 많았다. 형제중 가장 애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제자들에게도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학문에 힘뜨기를 당부하고 있다. 학문은 백성을 위해서 써야 하고 자신의 성장도 학문을 하여 이루어 질 수 밖에 없다는 애기를 한다.
정약용은 유배생활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학문을 검증하고 책을 만드는 일을 즐기는 것 같았다. 멀리서 가족들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데 최선을 다 한 것이라 느껴진다..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남달랐다. 거만하지는 않았지만 자식들에게 공부를 안한다는 핀잔도 서슴치 않고 공부의 기준은 자신이기 때문에 자신만큼만 공부를 하기를 아들들에게 애기하고 편지를 보냈다. 그런 본인에 대한 자신감이 많다 보니 글로써는 건방지다라는 생각을 잠시 햇지만 현실에서 그런 애기를 들으면 부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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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짱

가끔 나의 생각을 정리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는데 여기 일기장에서 그 일을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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