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긴... 이힝~

통플다이어리

통플다이어리 2013-01-28 18:23:29   12289   0

멍청하긴... 이힝~

주말에 좀 아팠다.
몸살기운이 있더니, 침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목이 붓고 아팠다.
잠을 자면서도 침을 삼키는게 두렵기까지 할 정도 였다.
그래도 버텼다.
왠지 아프고 싶었다.
아픔을 느끼고 싶었다.

누구나 그럴때가 한번쯤은 있지 않은가?
일부러 자신을 괴롭히거나 아프게 만들고 싶을때가....
나만 그런가??

고통이 내가 삶아 있음을 좀 더 강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같기도 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할때, 그런 경향이 나타나는 건 아닐까?

어쨌든 약없이 이틀을 버텼다.
몸살기운은 좀 나아졌는데 목은 너무 아팠다.

오늘 아침 약국을 찾아 3천원짜리 약을 사먹고
비로소 멍청한 짓을 했다는 걸 알았다.
그렇게 고통스러웠던 목의 통증이
약 한번 먹으니 한결 나아지더라
ㅋㅋㅋㅋ
아픔도 느껴봐야
아픔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참을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알 수 있을 것이고...

하지만 부디 다른 사람들은 나처럼 멍청한 짓 하지 말고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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