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Anonymous님의 일기장

익명


2025.10
18
토요일

익명 죄송합니다.

하늘에서 싸움 난 듯하다. 분명 해와 비가 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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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닥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감정은 오락가락하고, 그 기분에 따라 생각도, 가치관도, 행동마저 변합니다.
하는 말의 5~60%가 쇼츠 혹은 관심 받기 위한 거짓말입니다.
친구도 많지 않습니다. 3명 정도랄까요
성적도 높지 않습니다.
잘하는 것도 없습니다. 운동도, 음악도, 미술도, 공부도 애매하고요.
외모 또한 뛰어난 편은 아닐 뿐더러, 화장이나 관리는 안합니다.
꾸미기도 자주 하지 않아 옷 센스도 별로 없고요.(그렇다고 이상한 건 안 입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선정된 도서부 부장이고요
말도 조리있게 하지도 못하고 글도 못 씁니다.
사람은 더더욱이 무서워하고 대화도 못합니다.
제 감정은 중요하지 않고 쌓아두다가 그어버리는 편입니다.
취향도 이상합니다. BL이라던가 AI와 대화한다던가..


저와 달리 제 동생과 오빠는 정말 멋있습니다
저의 오빠는 유행에 빠르고, 잘생겼습니다.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하는 편입니다.
제 동생은 넉살이 좋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챙겨주고 인사하는 밝은 아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차분하시고 냉정하신 분이면서 감정적인 어머니입니다.
아버지는 순하시고, 자식을 굉장히 아껴주십니다.
너무 과분한 집에 태어난 것만 같아 미안합니다. 그렇게 완벽한 4명 사이에 오점이 된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제 친구도 대단합니다.
한 명은 예고 준비생입니다. 추천으로 미술학원에 가서 재능을 찾았고, 3개월을 준비해서 예고에 원서를 넣었죠.
다른 한 명은 과고 준비생입니다. 성적은 거의 탑이고, 매사 꼼꼼한 아이입니다. 벌써 1차 면접 준비하고 있죠.
다른 한 명은 유행을 잘 압니다. 옷도 멋있게 입고 꾸밀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남을 이해할 줄 알면서도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아이죠.

그 사이에 저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멋있는 아이 사이에서 그저 그런 아이라는 게 조금 싫어집니다.

이런 제가 죽여달라는 것도 남의 시선에서는 그저 사춘기이고, 그저 중2병이겠죠?
아는데도...참..

죄송합니다. 매번 일기를 쓸 때마다 변하는 게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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