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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10
15
수요일

오래전에 맺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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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첫째아들을 장가보낸 <향>씨.
참석은 못하고 축의금 보냈는데, 저녁을 사겠다고해 목동역 부근의 <양촌리>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ㅁ 동의 여동장으로 재직중이며,정년을; 1년정도 앞두고 있다고했다.

 강서구에서 첫 인연을 맺어 함께 운전면허를 따기 위해 점심시간을 이용해 운전학원에 등록하여
같은해 면허증을 딴것이 첫 인연.
일과중은 어려워 점심시간을 이용해 그 한 시간동안에 운전교습을 받았었다.
점심은 오가면서 차 안에서 김밥으로  대신했던 그 몇개월 동안 많은대화를 했던 <향>씨.
  ㅇ 구로 옮겨서 또 같은 동사무소에 함께 근무한 인연이니 더욱 반가웠다.

미인형의 다소곳한 모습과,항상 밝은 모습으로 근무하니  그 당시에 강서구에선 총각들이 눈독을
들인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을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재원.
결국은, 총무과에서 ㅇ 씨와 결혼을 하곤 죽 공직생활을 하고 있고 남편은 몇년전 퇴직했단다.
개인기업체든, 공직사회든 미인이라고 하면 인기가 높은건 어쩔수 없는 불변의 법칙같다.

아무리 오랜세월이 흘렀어도 존댓말은 나오질 않는다.
-어때? 퇴직하면 뭐 할거야?
-남편과 둘이서 캠핑카타고 여행이나 다닐려고 합니다 남편도 취향이 비슷해 좋아요.
남편도 너무도 잘 안다 한때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엔 축구를 했었던 사이.
야무지고 건강한 그가 결국은 <향>을 낚아챘던건 행운인거 같다.
경쟁사회에서 비롯되는 게임.

  ㅅ 동에 근무시엔,
가장 젊은여성이라, 서무주임의 심부름으로 은행서 매월 중간에 지급하는출장비를 출금하러 갔다가
그 돈을 오토바이 소매치기에게 날 치기 당해서 울고들어온 일 있었다.
동장 포함 20여명의 출장비라면 상당한 금액였기에 비상이 걸렸지.
-제가 심부름 시킨책임으로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이 많은 서무주임의 발언.
한달정도를 용돈으로 쓸수있는 출장비다.
전직원 회의를 통해 결론을 내렸다.
선의로 일을 하다가 당한 이런 일.
전직원들이 모두 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지 말고 깔끔히 그 돈을 포기하자.
한 순간 침묵이 흘렀지만,그게 답인건 다 안다.
한 사무실에서 매일 얼굴 맞대고 일을 하는데 이런 불상사로 외면함서 산다면 그게 더 힘들다.
그 당사자인 <향>씨는 타구에 근무하는 남편이 찾아와 모든 직원에게 감사인삿말을 했던게 엊그제
같기만 하다.
이런 직장의 분위기가 그래도 정이 넘치던 시절였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철저한 개인주의 시대.
상관에게 점심산건 벌써 전설이되어서 각자해결하고, 회식같은건 사라진 문화라고 한다.
-우리사무실의 단합과 직원 모두의 건강을 위해 건배...
이런 회식자리를 한 뒤엔 직원들간의 화합과 단결을 했는데 지금은 없나니 얼마나 삭막한가?

ㅅ 동에서 근무했던 ㅊ 과 ㅂ 씨와 넷이서 쇠고기 구이에 소주 한잔의 식사.
몫좋은 목동역 부근의 대형식당.
저녁 6시에 모여서 끝날때까지 우리 팀 뿐...
이런 대형식당이 이런데 소규모 식당은 어떨지 상상이 간다.

여성의 위치에서,그래도 그런 인연을 잊지 않고 초대하고 경조사에 참석해주는 것이 착한심성의
여성같다.
-향씨는 강서구에서 운전교습다닐때나 지금이나 항상 같아서 좋아..
-선배님도 여전하신데요 뭐...
-아냐 우린 팍 삭었어 이젠...ㅎㅎ
오래전의 인연을 지금껏 맺어온단것은 아무나 누릴수 있는건 아니다.
심성이 착해서 그런거 아닐까? 변함없는 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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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님의 댓글

몸은 쭈그러들어도 마음은 늘 청춘으로 삽니다 마음이 밝아야 청춘이니..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건데요? 몸은 멀쩡해도 노인처럼 사는 사람 많아요..
전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 발악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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