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25.05
31
토요일

얼마나 마음이 허전할까?

컨텐츠 정보

  • 작성일

본문

-윤선배님, 이젠 좀 추수렸나요? 너무 깊게 상심마세요 어차피 겪을걸 아신거 아닌가요?
조금 모든것이 좀 정리가 되었거든 한번 연락주세요 뵙시다.
-아 그렇잖아도 연락을 할 참였는데 <호>씨랑 시간맞춰 봐 아무때나..

얼마전,
부인을 사별하곤 혼자서 텅빈 곳에서 아들과 둘이서 지내는 <윤선배>
부인의 흔적들을 다 지우곤 한번 보자했는데 ...
한 평생을 한 직장에서 인연을 맺어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 했지만, 결국 병마로 떠난 부인.
아들만 둘을 둔 관계로 늘 삭막한 분위기가 감돌아 딸이 있는 내가 부럽다했던 분.
50이 다된 둘째가 아직도 미혼으로 같이 사는것이 안타깝다 했는데 그게 어디 부모의 마음되로 되던가.
자식의 혼사문제만은 부모가 개입할수도 결정도 못하는 난제.
결혼애기만 나오면 한숨이 나오는 내가 그 심정 너무도 잘 안다.

조건을 따지지 않고 첫 눈에 맘에 들면 대화를 했었고, 어지간한 처지면 결혼으로 이어진 경우가
다반사 였던 그때 우리들 시절의 풍속도.
차라리 그 시절이 더 순수하고 정으로 맺어진 거 같다.
-직업과 수입과, 현재의위치, 인간성, 가족관계 등등..
너무 이기적인 셈법으로 접근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돈>이란 것이 그 중심에 있다.
부자들은 부자끼리 결혼도 한다고 하는소릴 들었다.
강남의 3구의 부잣동네.
그들은 자기들 끼리 혼사를 해서 대를 이어 부를 이어가잖단다.
ㅡ그게 사실이라면,인간성과 순수성은 사라지고 돈이란 것이 서 있다.
이게 정상적인 세상살이 일까?

<호>씨와 담주 점심시간을 만들어 신림동에서 소주 한잔하자 했다.
친구가 외로울때 곁에서 다정한 위로 한 마디.
이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까?
거의 60년을 희노애락을 나눈 부부.
사별한 그 허전함을 친구가 메워주는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소주한잔 하면서 진심에서 우러난 마음을 전하자.
나이 들어가면서 외로움은 누구나 다 느낀다.
-난 행복한 편인가 보다.
그래도 아직은 말 많은 와이프가 곁에 있으니까...

관련자료

댓글 2 / 1 페이지

무지개님의 댓글

이제 곁에 계시는 분들이 한분씩 떠나시나봅니다.
죽음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언젠가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모르니까요.
죽음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죽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많은분들이 준비없이 돌아가신다고 하지요.
죽음엔 순서도 없고 하니 ......
살아숨쉬는 동안은 즐겁게 건강하게 웃으며 잘 살아야 할 것같습니다.
선배님 잘 위로해 주시고, 낭만님도 건강하게 즐겁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낭만님의 댓글

주위 분들이 떠나는 것을 보면서 허무감과 자괴감도 들어요
왜 가는가 ? 아니 벌써?
그 선배님은 건강관리를 잘 하셔셔 장수 하실거라 봅니다
부인의 병약한 탓에 자신은 엄청 운동을 해서 관악산 가면 날아요
한평생 부인을 보냈으니 얼마나 외롭고 슬프겠어요 혼자서 울기도 했다고 합디다
남자의 눈물은 혼자서 우는거라..
즐겁게 삽시다 난 오랫동안 즐기면서 살자고 하는데 그게 내 맴대로 될까?ㅎㅎ
늘 좋은 댓글 남겨줘서 고맙습니다 남은 시간도 즐겁게 보내세요.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