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25.11
22
토요일

노래가 추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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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초의  감성깊은 음성으로 뭍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가수
 나 훈아.
깊은 호소력과 마음을 사로잡았던 그의 노래는 공전의 힛트를 쳤다.
<트롯 마왕>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그 명성은 자자했다.

-물어 물어 찾아왔오 그 님이 계시던곳
차거운 밤 바람만 몰아치는데...
<님 그리워>가 한참 울려퍼지던 그 시절.
그 보다 조금 먼저 대뷔했던 남진의 명성을 능가할정도의 깊은 감성과 호소력의 소유자 나 훈아.
그 누구도 부인못할 트로계의 전설로 쌍벽을 이루던 두 인기스타.
-외모나 춤같은건 남진, 후벼파는듯한 호소력으로 뭍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은건 역시 나훈아.
그렇게들 평을 했었지.
노래와 영화계를 넘나들면서 그 명성을 뽑내던 남진의 위력(?)은 그 누구도 부인 못한 현실

-야 김 일병 가서 빵공장서 갓 구은 빵좀 갖고와라 배가 출출하다.
병참부 고참이 명령하면 눈섶이 휘날릴 정도로 빨리 움직여야 한다.
같은 동기인 충민에겐 시키지 않고 그가 한살 더 많다는 이유로 날 꼭 심부름 시켰었다
군대로 나이를 조금은 배려했던 모양이다.
겨우 한살 더 많은 충민인 늘 퍽 나이가 많은척 행동하곤 했다.

바로 사무실 옆에 있는 사단군인이 전부가  먹을수 있는 빵공장.
그래서 그랬을까?
공장 규모가 엄청 컸던거 같다.
말랑 말랑한 그 빵의 맛은 기가 막히게 좋아서 한 소쿠리를 가져와서 먹곤했다.
들어서면 그 빵공장엔, 일하는 빵제조 기술자인 일단의 군인들의 떼창이 울려퍼지곤 했다.
<님 그리워>가 그들의 마음도 흔들어 따라 부르곤 했다.
저녁에 일을 하면서 무료하니 인기가수의 노래따라 부르는건 어쩜  당연한 일상.

빵공장의 같은 부대병사들이 우릴 거절을 할수 없었지.
거기서 소모되는 모든 재료를 우릴 통해 보급이 되는데 어찌 거절할수 있는가?
대 환영였고, 가장 맛있는 빵만 골라 주곤했다.
군대는 계급아니라 직책이란말 실감했다.
보급부서가 아니라면 어림도 없는 일들 기브엔 테이크
거기도 적용되는 냉엄한 현실이다.
우리에게 밉게 보인다면 모든게 힘들다는것을 그들도 모를리 없어 잘 대해줬다.

나 훈아의 그 노래를 들으면 지긋히 눈을 감고서 <빵공장>에서 빵을 받아오던 시절의 그림들이
크로즈 엎되어 그리게 된다.

-그래도 힘든 군 시절였지만...
나에겐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좋은 시간들이라 헛된 3년은 아니었다.
지금도 그곳에 가면 그 빵공장은 그대로 있을까?
있다해도 새론 건물로 신축했겠지.아득한 예전의 추억인데...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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