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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6.01
07
수요일

영란이 수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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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동 <미즈 메디 병원>에 어제 수술하기 위해 그 전날 입원했던 영란.
어제,
11시 38분 수술시작하여, 장장 2시간이나 걸려 끝난 긴 수술.
13시 40분 수술완료, 회복실 입실.
보호자 대기실의 문자표시판엔, <수술중>으로 뜬다.
산 부인과라.,당연히 와이프가 참가해야 하는데 본인의 건강도 좋지 못한 상황에서
나 밖에 병실을 지킬 사람없다.

11시 반경에, 뜬 문자판엔 8명의 이름이 떠서 그 수술경과를 보호자에게 알려주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 모두 회복실 이동으로 표시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영란이 표시판은 <수술중>
만 그대로다.
기다림의 시간이, 얼마나 지루하고 초조한단 것은 경험해보면 안다.
더욱이나, 어쩜 생명을 담보로 하는 수술 아닌가?

수술의 대 부분은 출산에 따른 수술이 대부분으로,
영란이가 결혼해 출산을 위한 수술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엉뚱한 상상을 해보곤 피식 웃고만다.
그럴 날이 있으려나?
<자궁근종>이란 차마 아빠앞에서 대놓고 애길하기도 얼마나 쑥쓰럽단건 아니까 물을수도 없다.
얼마나 그 혹이 컸으면 이렇게 긴 시간이 소요된단 것인지..
<로봇>수술이라 비교적 정교한 수술인건 맞는데 비용은 1200-1500 정도.
영란이가 수술비용 애길 하길래,
-그건 신경쓰지 마.
돈 있으니 어떻게 수술을 잘 받을까만 신경써라..
아무리 돈 없다고 수술앞둔 딸에게 돈 걱정을 하는게 말이 되는가?
수술비용때문에, 집을 팔아서 라도 처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게 무슨 돈인가?

이미 10여년전에, 이종사촌 여동생인 <진옥>에게 실비보험을 들어서 후에 처리하면 될거 같은데..
그건 후에 신경쓰면 된다.

-회복실에서 입원실로 이동 합니다.
몸의 회복을 위해 30여분 머물다가 입원실로 옮긴다.
쭉 빠진 얼굴의 몰골, 끙끙 앓는 소리를 내는    중환자의 모습.
쳐다보니 안쓰럽고 짠한 마음뿐이다.
아빠의 심정은 같을거 같다.

-절대로 잠 들지 마세요 그리고 앞으로 5시간전엔, 물을 마심 안됩니다
간호사의 목소리가 어쩜 그렇게 비정하게 들릴까?
링겔 주사액과, 통증 완화주사액을 맞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아픈지 내 손을 꽉 잡는다.
얼마나 아팠으면 내 손을 잡을까?
생살을 뜯어 냈으니 그 아무는 과정이 얼마나 아플것인가.
당연한 수순인지 알면서도 바라보니  마음만 답답해 입안이 쓰다.
주기적으로 혈압체크하는 간호사,
139-79로 약간 높은 편이지만, 수술후라 그럴수 있으리라.
손이 엄청 차기만 한거 보면 혈압 정상은 아니리라.

오후 5시 반경엔, 영란이가 이만 집으로 가란다.
간호사가 잠을 자도 된단 시간이라 곁에서 있을 필요가 없단 것.
-어서가..말하기도 싫은듯 손을 가로젓는다,
-알았어, 갈께 그리고 낼 올께 무슨일 있으면 연락해라...

실은, 오늘 3시엔 <김 종현 비뇨기과>에 처방 받으러 가는 날.
바로 옆에 있는 병원이라 처받받고 1 달후에 오란다.
-요속검사, 잔뇨검사, 혈액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하란다.

오늘 하룻동안 병실에서 있으라 점심도 못먹었지만 배고픈지 모르겠다.
식욕도, 그 시간을 넘기면 배고픈지 모른다.
그래도 이 정도의 수술을 했다는 것이 큰 산을 넘은거 같아 조금은 위안이 된다.
이 모든것이 딸을 낳은 아빠의 죄가 아닌가?
그래도 이 세상에서 젤로 사랑하는 딸이라  한편은 행복하다.
이런 아빠의 마음을 알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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