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25.09
26
금요일

기차여행

컨텐츠 정보

  • 작성일

본문

시골온지 8일만에 서울가는 기차
여행은 기차가 좋다
차창밖에 수시로 전개되는 가을빛으로 변하는 산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며 가는길은 그리움 뿐
추석이든 설이든 부모님뵙고 차에 오르면 든든한  마음이 들곤했지만 지금은 허전함뿐이다
맞아주는건 반가운 부모가 아니라 한켠에 묵묵히  눠계시는 부모님산소
허허로움 아니면 거짓말이지

상경길에 먹으라고 옥수수와 모싯님떡과 김밥  그리고 우유몆병
동생의손길이 전해지는 이것도 얼마나 지속될지모른다
11시 38분발 영등포역 3시26분착
4시간이 되지않아 간다
전엔 새마을호라 했던가?
맞는시간이없어 이걸 꾾은거같다
느긋하게 눈을감고 회상도 잠기고 눈도 붙이면  금방이다


ㅡ휴가와서 귀대중인가요?
ㅡ네
ㅡ제대는 얼마나 남았죠?
마지막휴가와서 갑니다
ㅣㅣ월마칩니다
ㅡ어디요?부대가ᆢ
ㅡ가평요
ㅡ난 ㅣㅣ사단 홍천서 근무했고 그 3년이 지금도생생하게 기억되는인생서 중요한전환점같아요
건강하게 보람되는 군생활하세요
ㅡ감사합니다
옥수수와 떡과우유도 줬다 혼자서  먹는건 안되지
군인인데 ᆢ우릴지키는 국방의수호자인데 ᆢ
아들같고 친 동생같기도 하는 젊은이
다정하게 군대애기를 나눴다
아무리 군인병장만기라해도 자유를 저당잡힌건
고참이나 쫄자나 같다
자유로운몸
그게 군에서 제대하면 느낀다
얼마나 그 자유가 소중한지  ᆢ
차창을 여니 서대전역 간판이 보인다
ㅣ 시간정도 달리면 꿈을안고 달려온 영등포역
가슴뛰고 부풀던 아련한시절
그 첫도착역이 희뿌연새벽안개에 갗힌 그날의 쌀쌀했더 3월 ㅣㅣ일  새벽
잊혀지지않는다
너무 벅찬 기대때문에그랬나보다
ㅡ밤깊은 영등포에 ᆢ
남진의 노랫말가사가 이니어도
사연깊고 추억있는 영등포다
 곧 영등포역 도착하겠지
가는게 시간뿐인걸  ᆢ

관련자료

댓글 3 / 1 페이지

낭만님의 댓글

역시 고향은 아직은 따스한 온기가 남아있어 좋던데요?
아직도 그곳에서 고향을 지키는 친구들 많아서 좋았읍니다
잊지 않고 옛 친구를 불러 식사하는 자릴 마련해줘 고맙더라구요
그래도 내가 친구들 머리에 잊혀진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고마움
나도 그 친구들 잊지 않아야 겠죠..
딱 9일간 머문 ㅡ거기가 좋아서 집생각이 나질 않습디다 ㅎㅎ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