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25.12
29
월요일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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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별고 없으시죠? 추운데 감기 좀심하세요.
-일 있어, 드뎌 오랫만에 낼 상견례하는 날이야.
-아? 그래요?드뎌 결혼을 시키는 거군요.  딸?
-그럼 딸이지. 아들놈은 안가려나 봐 애길 못 꺼내게 해.

외할아버지의 이복동생의 아들이니,  아제뻘 되지만,나이로 따지면 겨우 2살 많지만..
말끝마다 <조카 >칭호를 쓴다.
깍듯히 아제란 호칭을 쓰면서 대우를 해주긴 하지만, 너무 조카 조카 따지니 좀 미울때가 있다.
한 동네 살땐,  별다른 소통도 없이 각각 살았지만, 서울서 살면서 친족간 대소사에 꼭 참석해서
<의리>있는 아제로 좋아한다.
-난 연락만 해주면 어지간하면 참석은 해..
1991년 여름에, 서울대병원에서 42세의 나이로 죽은 동생.
불과 자신의 부인이 역시 병원에서 돌아가셨지만, 문상을 왔었던걸 잊지 못한다.
어찌나 고맙던지...
부인의 별세로 슬픔이 가시지도 않았기에 못 나와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는데 문상온것.
보통의 성의가 아닌 것에 늘 가슴에 새겼었다.
작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나도 벽제화장터 까지 갔었다.

전날에, 문상갔다가 목욕탕에서 밤을 세우곤 장지까지 갔었던 기억.
그런 점을 아제도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은연중 신뢰가 쌓인 사이다.
작년에 여수에서 있었던 세현이 결혼식장은 못 온다고 하면서 미안해했다.
서울서만했다면 꼭 참가사는 사람이란걸 아는지라 이해는 한다.

50대인데도,건강상의 이유로 병원서 늘 치료를 받고 있다던 자신의 딸 애긴 들었다.
간쪽으로 치료를 받아 그 나인데도 돌봐주고 있었단것.
-아제, 이젠 마음이 시원하겠어요, 헌데 아픈건 상대방도 이해를 하나요?
-그럼, 알고 있어.

상견례가 끝나곤 결혼은 내년 봄이나 할거지만,요즘 예식장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한다.
뭐 좀 늦으면 어떤가?
딸을 혼사시킨단 것이 즐거움 이지.

그러나 저러나 영란인 언제나 그런 기쁜 소식을 전해주려나?
가슴이 답답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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