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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
09
월요일

나 어렸을적에 1

자서전이라 일명 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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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모님은 결혼하셔서  시골에 할아버지, 할머니 밑에 농사짓다가 살기 힘들어
대구 지금의 불로동으로 나오셨다고 했다. 그땐 귀한 맏아들 오빠가 있었고,
난 엄마말에 의하면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랐단다.
아버진 과수원에서 일했고, 엄마는 오빠와 나를 양육하셨단다.
물론 기억은 없고, 그렇게 산지 2년도 채 안되어 다시 할아버지의 부름으로
시골에가서 다시 농사를 지으셨단다.
그리고 시골에서 여동생, 남동생, 그리고 엄마나이 마흔 넘어 막내 늦둥이가 태어나
 2남2녀였다가 중3때 쯤 3남2녀가 되었고, 난 맏딸이자 장녀였다.
어렸을적 성격은 명량활발했고, 고집도 세고, 욕심도 많았으며
친구들이나 남에게 지는것과 뺏기는 것을 싫어했다.
중 2때 쯤인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중3때쯤 할머님이 돌아가셨다 .
그때 처음으로 죽음이 뭔지. 죽으면 어떻게 하는지 되는지를 알게되었고,
죽음에 대한 생각을 그때 처음으로 많이 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지었으니 우리 5남매들도 틈나면 농사일을 도왔다.
아버진 동네 이장이란 감투를 10년이상 쓰셔 늘 바쁘고, 여기저기 이런일 저런일로 많이  다니시고,
술. 담배. 노름을 좋아하시며 나름 즐거운 인생을 사셨다
이장 회의로 면에가시면 늘 술은 만취상태셨고,  엄만 혼자 농사일을 도맡아하다시피 하셨고,
 엄마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셨다. 거기다 할머니는 며느리인 엄마를 늘 구박하셨다. 
 그래서 엄마는 늘 마음속에 울화가 있으셨고, 삶이 고달프고 힘드셨는걸로 느껴졌다.
나 어릴적은 그렇게 행복했거나 즐겁거나 사랑받거나 한 기억이 거의 없다.
그냥 가난하고, 슬프고 아픈 기억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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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낭만님의 댓글

자서전 쓰시나봐요?
기대합니다 쭉 써 보세요 읽음서 소감 밝힐께요
어린 시절의 삶을 그렸는데 힘든 시절을 사신거 같네요 면의 이장을 하신것도 일을 어머니가 전담한것도
우리와 같은데, 또 가난도 같고요 하긴 그땐 다 힘들고 가난했었죠 부자라야 겨우 일할때는 일군을 쓰고
학교도시락엔 쌀밥과 계란후라이가 들어간 것 정도지 배고픈 시절은 거의 대동소이할듯..
배고품을 알았기에, 가난을 알았기에 지금현실이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배고픈 기억이 없는 사람이 어찌 그 심정을 알겟어요? 다 그랬어요 더욱  우리세대는...

무지개님의 댓글

가끔 친구들이 어린시절로 돌아가고싶다고 하는데 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요.
어린시절이든 젊었을때든 다 필요없고, 지금이 좋아요. 앞으로도 더 좋을거구요.
맞아요. 대부분 우리시대의 사람들은 대동소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이 행복인것도 맞구요.
살면서 산전수전공중전 격었으니 별로 인생 겁나지도 않고 ㅎㅎㅎ
고맙습니다. 오늘도 귀한 댓글...
한번 쭈~~욱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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