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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07
18
금요일

사람마다 아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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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식사한번 하자고 연호형님께 그랬었다.
지척에 사는데도 자주 뵙지 못해 조금 미안해서다.
연호형님도 형수님이 관절이 좋지 않아 활동에 자유롭지 못하지만..
형님은 퍽 건강한 편.
딱 10 살 연상인데도 아직도 건강미가 넘쳐 보인다.
-저 양반은 속이 없어 저렇게 늙지도 않아요 얼마나 속이 없는지 몰라.
형수님이 그렇게 하신 말씀을 몇번이나 들었던거 같다.
-네네 형수님, 남자는 철 없이 살아야 건강해요 것도 복입니다.

기왕이면 가까운 화곡동 사시는 또 다른 직장 선배인 <욱>씨.
서로간에 잘 아는 사이라 셋이서 점심을 먹자했다.
<욱>선배왈,
-마누라가 내 대신 동생델고 서울병원에 갔어
그런데 내가 혼자 점심 먹으러 가면 되겠어? 담에 하자고...
50이 넘은 동생을 보호자로 델고 사는 <욱>선배는 여러가지로 힘들게 사신다.
그 나이에 결혼도 못하고 있는 동생이 병으로 아프니 어떻게 할것인가?
그 동생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사는데 더욱이나 몸이 아파 그게 걱정이란 애기.

그런 처지인데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는 <욱>선배의 와이프.
늘 미안하고 고맙단 애길 자주 들었다.
그 정도면 천사지.

참 인연이란 무엇인지?
그 와이프가 아버지와 절친였던 분의 막네딸인 <옥>이다.
나 보다도 한참 아랜 동생뻘 되는 사람인데 어쩌다 <욱>선배와 결혼했는지 잘 모른다.
한 동네 살았을땐 너무 어려 대화의 상대도 못되었던 <옥>이 어쩌다 그렇게 연결되었는지?
참 인연이란 묘하다.
한 동네 살았던 아랫동생뻘 된 사람이 한직장 선배의 와이프 라니...
너무도 확연한 나이차로 어리둥절 했지만....
-사랑앞에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하긴 국경도 없는게 사랑인데 나이 정도가 무슨 대수라고....

남자끼리만 만나서 대화를 하고 싶어 점심을 제의했지만...
어디 세상의 모든 일들 내 맘대로 되어야 말이지.
-다음에 조금 선선해지만 한번 보세...
그런 막연한 말을 끝으로 담으로 기약없이 미뤄야 한다.

어느 집이든, 어느 사람이든 아픔없는 사람이 있는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 있다.
그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럴줄 알았으면 연호 형님이라도 먼저 만날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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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무지개님의 댓글

인연은 따로 있고, 짚신도 제짝이있다는 말에 동감을 표합니다. ^^
"어느 집이든, 어느 사람이든 아픔없는 사람이 있는가?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 있다.
그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 말에도  맞는 말이라고 하고싶습니다.
깊이 들어가보면 , 속을 들여다보면 다들 다양한 문제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많겠지요.
그게 또 인생아닐까 싶습니다. ㅎㅎ(번데기앞에 주름잡음 ㅋ)
오늘도 건강하게 즐겁게 낭만님, 파이팅입니다. ^^

낭만님의 댓글

누가 재미없는 내 일기 읽어 줄것인가요? 오직 무지개님 뿐인데..늘 감사해요 댓글도 달아주시고,,,
아픔없는 사람 어디 있나요? 다 있죠 무지개님도 저도 모두 갖고 있죠
그 아픔을 어떻게 관리하고 헤쳐나가느냐?그게 다를뿐...
그런 고통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스스로 이 세상을 하직한 사람들 많아요
그건 아닌데....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늘 생각합니다 살아야죠 그러면서 방안을 연구하고 생각을
해보면서 사는거죠 최악의 방안이 아닌 차선의 방안도 있으니까요 좋은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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