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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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07
18
금요일

아파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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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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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게 살아봐야 비로소 부자의 기쁨을 알듯, 아파봐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
오늘도, 이렇게 건강에 매진하는 이유도 다 그런 아픈이력이 있어 그런거 같다.
직장따라 강서로 이산온후 부터 지척에 있는 <까치산>에서 운동한지 어언 40년이 넘은거 같다.
화곡동에서, 더 먼 신월동으로 이살 갔어도 줄기차게 운동을 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는다.
그런 마음은 지금도 같다.

군입대전에, 신앙촌에서 살았었다.
<신앙인>들만 사는 곳이라 거긴 고기를 못 먹은거 같다.
늘 채소가 주류인 반찬.
20대 시절엔, 건강을 위해 육류를 섭취해야 하는데 그걸 못 먹으니 건강이 제대로 유지되겠는가?
거기서, 곧 바고 군 입대와 혹독한 훈련의 와중에서 몸은 점점 쇠약해져갔던가 보다.

자대배치하고, 이젠 심리적으로 안정권에 들려는 순간에 갑자기 발병한 <c형 간염>
식욕이 떨어지고 피곤하고, 눈알이 노랗게 변하는 이 증상.
간에 스며든 병마인 c형간염.
보직도 배치되자 마자 사수가 월남으로  떠난 바람에 초짜 시절에 갑자기 사수가 되어 일을 처리하곤
해서 어깨에 힘을 줄려고하는 순간에 찾아온 불청객 병마.

<원주군 후송병원>에서의 환자생활 몇개월.
가끔 병상을 나와서 부근의 시냇가옆에 혼자 앉아 괴로운 마음을  달래곤 했다.
-아 나는 왜 이렇게도 복이 없나?
저 군인들 처럼 구릿빛 피부로 훈련을 받지도 못하고 병원서 신음해야 하나?
왜? 평범한 군인도 못되고 낙오자 같은 이런 군인이란 말인가..
부모님께 걱정을 끼칠가봐 편지도 단절했다.
자식이 군에서 입원해 있다고 하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것인가.

그 누구도 평범한 군인으로 용감하게 있다가 영예롭게 사회복귀 하는게 그 길인데 왜 난 그 길조차도
못가고 이렇게 병상에서 신음해야 하는가?
자괴감과, 모든것에서 자신감을 앗아간거 같아서 괴로웠다.
다행히도, 간염이 완치되고 다시 건강하게 자대복귀되어 그 영광을 찾았지만...
-절대로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기 위해선 내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
<간장약 프로 해파룸>을 지속적으로 복용했었다.
그런 탓이라 그럴까?
간은 점점 좋아져서 원상회복 되어서 건강하게 제대를 했다.

허나, 그 건강을 찾기전에, 후송병원에서의 나날들의 괴로움.
고향의 부모님에게도, 자대배치후 막 업무를 시작해서 나갔어야 했는데 병마로 중도 하차하여
그 자리를 매꾸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만 했지만...
-이건 너의 자리다.
그렇게 비워두고 있어 그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했는지...
나아닌 사람을 얼마든지 채울수도 있었는데 비워뒀다.
-그 짧은 기간에도 나를 신뢰한 조 은구 소위님의 배려겠지.


팔팔 날라야하는 그 젊은 시절에 날 찾아온 병마.
그것이 내가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것이라 고맙단 생각이 든다.
그때의 아픔이 없었다면?
술도 많이 마셨을거고,건강관리도 엉망였을거 아닐까?
젊은 시절의 고통이 지금의 건강을 유지하게 해준 원동력 같다.
간절함 뒤에 얻은 성취감.
그건 경험을 해본 사람만 안다 그 소중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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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무지개님의 댓글

건강을 위해 실천을 잘 하고 계신 낭만님 존경합니다.
남동생의 죽을 고비를 보면서도,  그때 뿐....더 아파봐야 정신을 차릴까요?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에 돌입하긴 했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습니다. 저두^^
비가 오네요. 많은비는 내리지않아야될텐데요.....
편한밤 되시길 바랍니다. 낭만님^^

슬슬 퇴근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낭만님의 댓글

한 시절의 아픔으로 건강의 소중함을 미리 알았기에 더욱 건강한 몸을 만들기위해 매진한거 같아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는 것 지금도 명언이죠.
건강없이 무엇이 소용인가요? 다 없어요 돈도 명예도 가족도 사랑 조차도 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라 그말도 맞아요 건강할때 신경쓰고 관리해야 합니다
내가 건강전도사 된거 같네요 ㅎㅎㅎ 건강하세요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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