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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3.01
10
화요일

202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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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이 곧 법보시이다. 케케묵은 지식이나 경전을 들려주는 것만이 법보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상대방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는것이 진정한 법보시이다. 오늘날 우리는 지식의 폭주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자기 분야에서 꼭 필요한 지식만을 골라서 습득하는것도 아주 현명한 공부 방법이지요. 상식은 그저 지식일뿐, 자신의 삶에 직접적인 양분이 될수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언젠가 불교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일어났던적이 있었지요.  예를들어 예로부터 한국불교는 수백년 전 중국 고승들의 선어를 마치 대단한 가르침인 양 받아들였고, 아직도 승가에서는 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가르침도 많지만, 로켓이 우주를 날아가는 시대에 너무나 케케묵고 동떨어져있으며 단지 죽은 언어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이자 백담사 조실무산 스님은 안거 해제날 '중국 고승들의 선문은 죽은 공부이기 때문에 지금의 승가은 활구를 공부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바있습니다. 어쩌면 예수와 석가모니,공자의 가르침도 곱십어보면, 과연 현시대에 적용할 만한 가르침인가 의구심이 일기도 합니다. 불교에서는 경전을 펴내거나 널리 전하는 일을 법보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식이 넘치는 시대에는 당장 필요한 가르침이 절실합니다. 이를 제대로 일러주는것이 진정한 법보시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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