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25.07
06
일요일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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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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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까치산에서 만나 차 마시던 부여가 고향인 <희>씨.
무슨 이윤지 발길 끊은지 거의 2년만에 왔다.
-그간 잘 지냈나요?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여전하시네요.
-네 헌데 ㅂ 사장은 안 보이네요.
-네 오지 않은지 한참 되어서 잘 몰라요 전화가 없어서...

<희>씨를 잘 몰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땐 매일 가져오는 차를 마심서 ㅂ 사장과 식사도 자주
했었는데...
갑자기 발길을 끊었던 그녀.
-시내쪽으로 사교춤 강사로 나간단다.
-돈 벌러 다닌다 더라. 등등 소문만 무성했을뿐....

첫 인상이 좋았고, 늘 밝고 명랑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속 시원히 애기를 잘해서 좋은 평을
했었고 자연스럽게 셋이서 자주 어울려 지냈었지.

2년전인가, 점심후 커피 솦에서 그녀가 그랬다.
-나도 한때 이거 춤을 가르친 강사였어요 지금은 손을 뗏지만...
한 20 여년을 가르쳤었죠.
한때 나도 잘 나가던 강사였답니다 이래뵈도....
척 내미는 그녀의 명함.
<00 댄스교습소 강사 ㅇ ㅇㅇ>
ㅂ 와 두눈을 의심했다.
-아? 그랬군요 왜 헌데 한번도 그런애길 하지 않았죠?
그렇게 지냈었는데.....

사교춤 선생.
오래전에, ㄱ 구청근무시에 <선호>씨랑 배우러 다닌기억이 새롭다.
그때 사교춤 선생의 집에서 돈주고 배웠던 사교춤.
지루박, 차차차, 부르스등등..
-이건 앞으로 한달에 적어도 한발에 100만원씩은 투자해야 춤이 내것이 됩니다
쉬면 안돼요 지속적으로 추러 다녀야죠..
교습이 끝나자 그 여선생이 애기했던게 새롭다,
그게 끝였다.
아니, 선호씨와 가끔은 영등포 카바레를 다녔지만...
실력은 늘지 않았지.
여유롭게 다닐수 있는 처지도 아닌 몸들이라...

<사교춤 강사>에 대한 이미지.
좋은것 아니었고 지난날의 그 여선생의 모습이 크로즈 엎된다.
매일 교습이 끝나곤 배운사람들과 술 파티를 하곤 농담도 진한 농담을 거리낌없이 하는걸 보면
봤던 <희>씨의 이미자가 달아나고 말았다.

-그  그 물에서 놀았구나 오랫동안....
어쩐지 댁의 모습에서 그런 끼를 느끼네..
지금도 그럼 그 사교춤을 배우러 오는 사람들에게 가르쳐주고 있는것인가?

그때까지 굳어졌던 그녀에 대한 이미지.
추락의 순간 느낌.
ㅂ 도 나도 그런 심정.
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것 같이 허탈했다.
식사도, 술자리도 거절하다 보니 그녀도 발길을 끊더니
오늘 드뎌 나타났지만....
냉정해지자 했다.
편안히 차 마시고 술 한잔 하는 사이를 접어야 했다.
믿음을 줬던 <순수성>이 사라져 그런것인가?
<미>에서 <추>로 변해버린거 같은 기분..
전같은 기분으로 되돌아 가긴 이미 늦어 버린거 같다.
그녀의 정체성을 알아버린 것이 이유.
전혀, 반갑지가 않다.
나 아닌 그녀의 변신을 볼때 부터 거릴 두자 했었다.
 ㅂ 와 둘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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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무지개님의 댓글

전 두가지를 못하는데 하나는 술을 못하고, 또 하나는 춤을 못추는거 입니다.
술은 맥주 한두잔, 포도주 한두잔, 막걸리 한잔 정도 .......
그것도 안하고 못하는....굳이 먹어야 한다면.....
근데 굳이 먹지않아요. 맛이없어서리.....소주는 아예 못마셔요.
춤은 국민체조외엔 유치원에서 율동정도 해 봤습니다. ㅎㅎㅎ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하지만 선입견은 좀 그런거 아닌가요!!! ㅎ
암튼 좋은밤, 편한밤 되셔요.^^

낭만님의 댓글

저도 술을 좋아했는데 그 사고 난뒤엔 주의를 합니다 맥주는 입에 못대고요 막걸리와 소주는 한 두잔
정도죠 술을 못먹는 편에 속해요
자제하는거죠 술 잘 마신 사람들 절대로 부럽지 않아요 건강을 좀 먹는것이 술 같아요
사교춤 추는 것을 가르치는 선생, 결코 선한 이미지는 아니죠 그래서 멀게 느껴지고 그래요
편치가 않아요 좋은분, 착한 이미지는 아무리 봐도 보이지 않아서...

무지개님의 댓글

소위 춤 선생은 좀 그렇긴 하죠 ㅎㅎㅎ
친구 남편이 춤을 배운지 30년....거기에 빠져나오질 못하더군요.
춤은 바람보다 무섭다는 소릴 들은 것 같아요.
춤 잘 추는 분을 보면 부럽긴 하던데 ㅎㅎㅎ

낭만님의 댓글

누구나 춤을 춘다하면 조금은 그렇게 보죠
모든 사람들이 그런거 아니지만, 이미지가 그래요
배운대로 맘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운동으로 하면 좋은데...
춤? 바람을 피우는 사람들...이런 식의 의미로 봐요
지금은 그렇지 않겟죠? 못 빠져 나와요 그게 취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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