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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흔적보다는 세상을 제대로 살기 위해 쓰고 싶다


2013.09
07
토요일

마음을 가다듬을 때에는

푸른 가을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방금 난 목덜미 땀을 훑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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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스럽고 방황스런 생각들이 오늘은 웬일인지 얌전하다
허형의 불꽃 촛대불이 얌전히 방 안을 밝히는 시간같다
그래서인가? ---  한가롭게 일기도 써 본다
이 조용한 날에, 얽힌 실타래의 생각과 마음을 꺼내 본다
..............
지금 이곳에서
그 때의 최초생각을 적는다  (마음에 와 닿지 않는 도시노동자 )
그리고, 지금생각을 적는다  (불편한 도시와 동거)
공평한 마음으로 비교해 본다
...............
지금 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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