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초침의 속도는 저리 빠르던가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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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가 시려움
다섯 번째 일기
12/25일.
크리스마스다.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꽤 바빴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심심해서 쓰러질 것 만 같다.
물론 하고 싶은 것들, 해야 할 것들은 산더미처럼 많지만, 오늘은 정말인지 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벌써 12월 말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엥? 시간이 빠르다구? 에이, 하루가 얼마나 긴데? 자, 저 시계를 봐봐. 의자에 앉아서, 저 시계를 가만히 봐보라고, 엄마.
초침이 째깍거리면서 천천히 흘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