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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s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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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Thursday
2019.12.26

언제부터 초침의 속도는 저리 빠르던가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26   1091   0

옆구리가 시려움

다섯 번째 일기 12/25일. 크리스마스다.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꽤 바빴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심심해서 쓰러질 것 만 같다. 물론 하고 싶은 것들, 해야 할 것들은 산더미처럼 많지만, 오늘은 정말인지 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벌써 12월 말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엥? 시간이 빠르다구? 에이, 하루가 얼마나 긴데? 자, 저 시계를 봐봐. 의자에 앉아서, 저 시계를 가만히 봐보라고, 엄마. 초침이 째깍거리면서 천천히 흘러가지?…

14
Saturday
2019.12.14

밤하늘보다 내 머리카락이 더 검다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4   1170   0

힘듬

네번째 일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하늘이 구름한점 없이 푸르렀다. 일정이 모두 끝난뒤의 밤하늘은 구름이 껴 달이 보이지 않을정도였다. 나무 사이에 걸린 희끄므리한 한줄기의 빛이 달이였을 줄이야. 저녁으로 식당에서 먹은 수육국밥은 매우 뜨거웠다. 하지만 고기의 쫄깃함이 이빨을 자극하고, 꼬슬꼬슬한 밥과 짭짤한 국물이 혀를 부드럽게 감싸서 7000원의 적당한 가격으로 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 배가고팠던 나는 허겁지겁 먹느라, 혀가좀 데였다. 하지만 맛은 기가막히게 맛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국밥, 국밥하는…

14
Saturday
2019.12.14

"주사위 놀이는 하지 않지만 포커와 블랙잭은 엄청 좋아하지"- 한스라트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4   1189   0

배고픔

세번째 일기 다행이다. 지원했던 H고등학교에 붙었다. 사실 운이 좋았다기보다는 운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학원이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친구를 만났다. 인사만 하고 지나치려 했지만, 그 친구도 Y고등학교(자사고)에 지원했다는것을 기억하고는, "아 맞다, 너 Y고등학교는? 합격했어?" 하고 물었다. "아니, 떨어졌어. 우리반중에 나만 떨어진것 같아."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미친듯이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하는게, 그 순간 이후에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나느 왜 그 순간에 기뻐…

12
Thursday
2019.12.12

볼드모트는 비염이 없으니까 좋겠다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2   1376   0

짜증남

두번째 일기 어제 미세먼지가 서울을 덮쳤다. 공격당한 내 연약한 기관지는 염증을 일으켰고, 내 코와 귀가 망했다. 다행히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약을받아 챙겼다. 하지만 의사선생님의 남색가운위로 하얀 먼지가 묻어있다. 비듬은 아닐꺼야.... 비듬은 아닐거야..... 요즘 버스카드의 잔액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르다. 더 이상 자전거로 이동하기에는 너무 춥기 때문이다.(귀찮기도 하고) 자전거는 0원, 버스요금은 약 1000원. 한번 탈때마다 500원이면 소원이 없겠다. 내일 고등학교 추첨이 이루어진다. 남…

11
Wednesday
2019.12.11

음악이 나보다 더 고급지다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1   1240   0

미세먼지땜에 목이 턱막히는 느낌

첫일기. \owo/ --- 귀로 흘러나오는 음악의 박자를 따라 저벅저벅 걷는다. 비트가 빨라지면 어느새 뛰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다시는 듣지 말아야지, 이런 EDM같은 장르는. ------- 어쨌든 오늘 힘들어 죽을뻔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상쾌했던 공기에 먼지가 껴서 그런가. 답답한 마스크를 벗자마자 흙먼지가 코에 닿는다 초등학교때 - 운동도 별로 하지 않았지마는 - 운동장에서 맡아본 냄새. 생각해보니 흙으로 된 운동장 이거.. 폐에 엄청 안좋은거 아냐?? -------------- 뭐 힘들지 않은 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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