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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가 없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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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Friday
09.11

세번째 이야기 - 신뢰

무향 09.11   53   0

노력중
최근 내 또래인 20대 초반 사이 '아라챌린지'라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온점(.)을 남기면 그 사람에 대한 첫인상, 생각 등을 자유롭게 서술하는 것이다. 단, 누구에 대한 글인지 알 수 없으며 수많은 글 중에 자신의 글을 찾아내야 한다. 이 챌린지를 통해 바쁜 현생 속 그나마 안식처를 찾아 머무는 중이다. 나는 어떤이에게는 하염없이 노력하며 맞춰주는 사람이었고, 어떤이에게는 잘못을 용서해주는 사람이었다. 한 선배에게는 운동을 좋아하는 귀여운 후배였으며, 어떤이에게는 재미를 공유하고 싶은 사…

09
Wednesday
09.09

두번째 이야기 - 친구

무향 09.09   58   0

허전했던 마음 속에 무언가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너의 모든 일을 응원한다.' 응원이라는 단어에 그렇게 큰 의미가 담겨있는 줄 몰랐다. 남에게 맞춰온 나의 삶에서 응원이란 서로를 위로할 뿐인 빈말이었지만 친구의 짤막한 글 속에 응원이란 단어가 내 가슴을 뛰게 만든 후 나의 응원도 누군가의 가슴 깊이 남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이 지칠 때 친구의 편지를 다시 보려고 한다. 아직 막막할 뿐인 미래이지만 응원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보답하고 싶다. 물론 물리적인 보답도 빼놓지 않아야겠다..😅 내가 차린 가게에 너를 비롯해 나…

07
Monday
09.07

시작은 거창하게

무향 09.07   64   0

🌧😥
일기를 쓰려고 한다. 괜히 하던 일이 안되고, 가끔 뭔가를 잊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어릴 적 일기를 보는 것은 내게 큰 도움이 되곤 했다. 일기를 쓰는 어투와 그 때의 감정들 모두 낯간지럽고 미숙하지만 이러한 감정들은 내가 얼마나 성장하였는지 말해준다. 지나간 일의 실수와 추억 고칠수도, 다시 경험할 수도 없겠지만 글과 향기만은 나를 다시 그때의 그 자리로 되돌린다. 그래서 일기를 쓰려고 한다. 시작이 거창하여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도전했다는 그 마음이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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