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를 ...

매일 산에 올라와 열심히 운동하는 ㅅ 부부.
50대 중반정도 되었을까?
-걷기와 기구 운동등을 주로 하는 우리들과 달리 ㅅ 부부는, 족구장에서 둘이서 공 놀이 운동하면서
서로 뒤로몸을 기대 들어올리기 등등.
부부끼리나 하는 운동을 주로 하지만, 열심히 하는것이 좋아보인다.
-두 분은 잉꼬 커풀 부부로 상을 줘야 할거 같아요.
너무도 다정해 부부 쌈을 절대로 하지 않을거 같아요 그죠?
-네? 자주 다퉈요  부부끼리 쌈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8시 커피 타임에 차를 마시면서 함께 마시자 해도 자기들끼리 갖고온 물을 마신다.
대화하면서 더 친해진건가?
-이거 저희들이 먹을려고 갖고온 찐 달걀과 만든 햄버거 입니다
좀 드셔 보세요..
8시경이면 모두들 집에서 간단한 음료정도나 들고 온 탓에 조금은 입이 심심한 시간.
-저희들 4 명이나 되는데 이거 신경써 주시는건 좋지만 신경 쓰지 마세요 괜히 미안하고 그래요.
-아닙니다 어차피 만든건데 같이 드심 좋아요.

부부는 시장에서 남녀 속옷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는건 다 안다.
그 자리에서 15년 정도나 운영하고 있어 이젠 자릴 잡고서 하는거 같다.

같이서 함께 식사한번 대접하고자 해도 점포 운영상 비울수 없어 시간을 낼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해서 다른 방안을 모두 모색했다.

-아침에 간단히 먹을수 있는 소맥몇병과 훈제 오리구이를 준비하자 했다.
<송화시장>에서만 판매하는 구수한 훈제 오리구이.
그래서 숲속에 있는 정자에서 부부와 함께 한잔씩 하자 했지.
받기만 했으니 뭔가 성의를 보여줘야 할거 아닌가.
기브 엔 테이크..
사람 사는 기본도리고 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