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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손 아래 매제가 중동을 다녀왔었다.
중동특수 붐이 일던 시절엔 그곳가면 돈을 번단 것이 정석이라 무슨 기술로 갔는지 몰라도
한참있다 귀국했기에, 집을 방문했다.
한 2년만에 귀국했기에., 그간의 소원도 했고 그곳 생활이 궁금도 해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
거실에 들어서자 한 귀퉁이에 번쩍이는 전축.
국산의 별표전축이 명성을 얻고 있었지만 일제의 소니나 레서널과는 비교가 안된 국산제품
헌데, 거긴 내가 꿈꾸고 바랬던 그 제품 <소니>전축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곳만 자꾸 눈길이 가서 물었지.
-이거 그곳에서 얼마주고 샀어?
-우리돈으로 150만원 정도죠 비싸죠 일제제품이라서...
-비싸긴 비싸다 헌데 소린 좋구나 은쟁반에 옥굴러간단 말 있지? 그런 소리야..
-이거 내게 팔아라 자넨 또 사던가...
-쓰다가 싫증나면 팔지만 지금은 좀 그렇죠..큰 맘 먹고 산건데...
우리집 가보 1 등입니다 이게...ㅎㅎ
어렸을때 윗집에 살던 공수네 아버지의 <소니 트란지스터>가 왜 그렇게 듣기좋고 청량한 말소리로
들리던지...
<이 광재 아나운서>의 정오의 뉴스가 멀리서도 또렷하게 들려서 부러웠다.
-저런 트란지스터 한대 있음 좋겠다.
뉴스도 듣고 퀴즈열차도 맘대로 듣고, 좋은 노래도 잘 들려 듣고...
그게 부러워 후에 신앙촌 입촌시에, 이모할머니의 둘째 아들이 미군부대에서 일하고 있었다.
미군과 소통이되고 접촉이 잘 되니 그 트란지스터를 부탁을 했었다.
-그래?그럼 내가 구해줄께 헌데 돈을 미리 달라..
그곳 근무처에서 받은 월급을 모아서 미리 드렸다.
하두 사고 싶은 욕망이 컸기에...
미리 돈을 챙긴 아재는 전혀 사줄맘이 없는지 소식이 없어 후에 만났을때 물었다.
-구하기 힘든가요? 그 트란지스터 말입니다.
-요즘 좀 그렇네 내가 기억하고 있으니 기다려라..
그후, 아예 자신의 어머니인 이모할머니 댁에도 나타나질 않았다.
이모할머니에게 그 사실을 애기하곤 부탁을 했지만....
한 1년뒤에 나도 모르게 다녀갔다면서 트란지스터 대신 미제옷을 두벌 놓고 갔단다.
꿩 대신 닭인가?
나이 어런 조카가 돈을 모아서 부탁한 것을 그런식으로 보답하는 것이 참으로 야속했지만...
마음을 돌려야했다.
-그래, 아직은 그 유명브랜드는 내 손에 들어오기가 좀 기다려야 하는가 보다.
포기했고, 그 군복은 아는 사람에게 줘 버렸다.
넘 커서 줄여서 입어야 하는 옷이고 내가 선호하는 옷도 아닌것을 억지로 맡기다니...
누구를 믿어야 하는것인가?
-형님 그 전축 남에게 팔려다가 형님께 드리는것이 좋을거 같아 전화했어요
-왜 팔려고? 왜? 싫증난건 아닐거고...
-돈을 쓰고 싶어서요 글고 있어도 듣질 않으니 팔아버릴려고 해요..
-얼마 줄까? 비싸면 안되지 벌써 1년넘었는데...
-100 만 주세요
-오케...
오랜 세월동안 그토록 갖고 싶었던 꿈에 그리던 오디오 제품 <소니 컴퍼넌트>
번쩍 거리는 제품을 거실의 한 곳에 비치하니 비로소 부자된듯한 착각에 사로 잡혔다.
레코드와 시디를 넣어 들을수 있어 한 동안은 집에 있을때는 꼭 듣고서 시간을 보냈다.
쿵쿵 울리는 큰 소리로 들었지만, 단독이라 옆집을 신경쓸 필요가 없었지.
그걸 구입한지 십여년 지났을까?
그렇게 어렵게 구입한것도 한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쓴채 방차하니 쓰레기 같은 고물.
새론 집으로 이살하면서 치우기로 비장한 맘을 먹었다.
와이프도, 애들도 좋아한다.
오디오 제품이든 전자제품을 수집하러 다니는 사람들에게 전화했다.
-거의 신품같은 오디오 세튼데 얼마나 주실수있을까요?
-뭐 신품이라도 이젠 한물간거라 몇푼 못드립니다 가서 애기할께요..
이윽고 찾아온 수집업자왈,
-이거 수거비로 5000 드릴께요 요즘 이런거 찾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아?네네..
100만원 주고 산 제품을 십여년 쓰고 버리니 단돈 5000 원
이건 고물값이지 제품가격이 아니다.
싫어도 갖고 있을걸 후회가 된다.
그냥 장식품으로 갖고 있으면 명품의 품질은 빛날건데...
하긴 사용하지 않으면 그건 버려야 할 쓰레기지 물건은 아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을 해야만 꼰대 소릴 듣지 않지..
-아 무심한 세월이여 꿈이여....
중동특수 붐이 일던 시절엔 그곳가면 돈을 번단 것이 정석이라 무슨 기술로 갔는지 몰라도
한참있다 귀국했기에, 집을 방문했다.
한 2년만에 귀국했기에., 그간의 소원도 했고 그곳 생활이 궁금도 해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
거실에 들어서자 한 귀퉁이에 번쩍이는 전축.
국산의 별표전축이 명성을 얻고 있었지만 일제의 소니나 레서널과는 비교가 안된 국산제품
헌데, 거긴 내가 꿈꾸고 바랬던 그 제품 <소니>전축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그곳만 자꾸 눈길이 가서 물었지.
-이거 그곳에서 얼마주고 샀어?
-우리돈으로 150만원 정도죠 비싸죠 일제제품이라서...
-비싸긴 비싸다 헌데 소린 좋구나 은쟁반에 옥굴러간단 말 있지? 그런 소리야..
-이거 내게 팔아라 자넨 또 사던가...
-쓰다가 싫증나면 팔지만 지금은 좀 그렇죠..큰 맘 먹고 산건데...
우리집 가보 1 등입니다 이게...ㅎㅎ
어렸을때 윗집에 살던 공수네 아버지의 <소니 트란지스터>가 왜 그렇게 듣기좋고 청량한 말소리로
들리던지...
<이 광재 아나운서>의 정오의 뉴스가 멀리서도 또렷하게 들려서 부러웠다.
-저런 트란지스터 한대 있음 좋겠다.
뉴스도 듣고 퀴즈열차도 맘대로 듣고, 좋은 노래도 잘 들려 듣고...
그게 부러워 후에 신앙촌 입촌시에, 이모할머니의 둘째 아들이 미군부대에서 일하고 있었다.
미군과 소통이되고 접촉이 잘 되니 그 트란지스터를 부탁을 했었다.
-그래?그럼 내가 구해줄께 헌데 돈을 미리 달라..
그곳 근무처에서 받은 월급을 모아서 미리 드렸다.
하두 사고 싶은 욕망이 컸기에...
미리 돈을 챙긴 아재는 전혀 사줄맘이 없는지 소식이 없어 후에 만났을때 물었다.
-구하기 힘든가요? 그 트란지스터 말입니다.
-요즘 좀 그렇네 내가 기억하고 있으니 기다려라..
그후, 아예 자신의 어머니인 이모할머니 댁에도 나타나질 않았다.
이모할머니에게 그 사실을 애기하곤 부탁을 했지만....
한 1년뒤에 나도 모르게 다녀갔다면서 트란지스터 대신 미제옷을 두벌 놓고 갔단다.
꿩 대신 닭인가?
나이 어런 조카가 돈을 모아서 부탁한 것을 그런식으로 보답하는 것이 참으로 야속했지만...
마음을 돌려야했다.
-그래, 아직은 그 유명브랜드는 내 손에 들어오기가 좀 기다려야 하는가 보다.
포기했고, 그 군복은 아는 사람에게 줘 버렸다.
넘 커서 줄여서 입어야 하는 옷이고 내가 선호하는 옷도 아닌것을 억지로 맡기다니...
누구를 믿어야 하는것인가?
-형님 그 전축 남에게 팔려다가 형님께 드리는것이 좋을거 같아 전화했어요
-왜 팔려고? 왜? 싫증난건 아닐거고...
-돈을 쓰고 싶어서요 글고 있어도 듣질 않으니 팔아버릴려고 해요..
-얼마 줄까? 비싸면 안되지 벌써 1년넘었는데...
-100 만 주세요
-오케...
오랜 세월동안 그토록 갖고 싶었던 꿈에 그리던 오디오 제품 <소니 컴퍼넌트>
번쩍 거리는 제품을 거실의 한 곳에 비치하니 비로소 부자된듯한 착각에 사로 잡혔다.
레코드와 시디를 넣어 들을수 있어 한 동안은 집에 있을때는 꼭 듣고서 시간을 보냈다.
쿵쿵 울리는 큰 소리로 들었지만, 단독이라 옆집을 신경쓸 필요가 없었지.
그걸 구입한지 십여년 지났을까?
그렇게 어렵게 구입한것도 한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쓴채 방차하니 쓰레기 같은 고물.
새론 집으로 이살하면서 치우기로 비장한 맘을 먹었다.
와이프도, 애들도 좋아한다.
오디오 제품이든 전자제품을 수집하러 다니는 사람들에게 전화했다.
-거의 신품같은 오디오 세튼데 얼마나 주실수있을까요?
-뭐 신품이라도 이젠 한물간거라 몇푼 못드립니다 가서 애기할께요..
이윽고 찾아온 수집업자왈,
-이거 수거비로 5000 드릴께요 요즘 이런거 찾는 사람들 별로 없어요
-아?네네..
100만원 주고 산 제품을 십여년 쓰고 버리니 단돈 5000 원
이건 고물값이지 제품가격이 아니다.
싫어도 갖고 있을걸 후회가 된다.
그냥 장식품으로 갖고 있으면 명품의 품질은 빛날건데...
하긴 사용하지 않으면 그건 버려야 할 쓰레기지 물건은 아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을 해야만 꼰대 소릴 듣지 않지..
-아 무심한 세월이여 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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