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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09
14
일요일

이 좋은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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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이 호시절인 가을.
그토록 덥던 지난날의 열대야와 찜통더위.
-언제나 이 더위가 물러나려나? 그게 매일 매일의 바램였는데...
누가 막을수 있으랴.
자연의 변할수 없는 이치를..
더위가 가면 가을이 오고, 또 추위가 돌아오고 하는 자연의 순환법칙.
이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우린 행복한 국민이다.
늘 더운 여름속에 사는 아열대성의 동남아대부분의 나라들.
열사의 나라 아프라카의 민족들.
우리가 부럽지 아니할까?

딱 100년의 한국의 풍속도와 당시의 사람들의 사진과 영화필름.
독일의 신부가 우리나라에서 촬영한 흑백필름을 유투브에서 봤다.
1925년의 한국의 삶, 서울의 모습과 서울시민의 모습.
그때도, 명동성당 건물은 그 모습 그래도 웅장한 모습으로 보여준다.
그 시절에 그런 건물이라면 얼마나 대단한 건물인가?
서울의 명물였으리.
당시만 해도 서울의 거리의 집들은 초가집 투성였으니..

-지게를 짊어진 짐꾼과,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행상들.
당시는, 일제강점기라 몫좋은 상가는 대부분 일본인의 소유라 우린 나그네 신세였지만..
지금의 동대문의 광장지역을 긴 담뱃대를 물고서 유유히 걷던 한량들.
나라잃고, 식민지 국민으로 살아가는 그 사람들 마음은 오죽했을가만 거리의 풍경은 평화롭기만
하다.

일찍  서구문물을 받아들여 근대화로 척척 전진했던 일본과 달리 오직 갓쓰고 유교에만 매달려
중국을 숭상만 하던 조선.
고종의 무능과,나라가 일본에 팔아먹든 말든 개인의 영달과 영화에만 신경쓴 덜깬 신하들.
이등박문이 우리의 어전회의에 참석해,거의 협박조의 언사로 각급장관들을 기죽게 했던  이등.
초대총감으로 부임해 한일을사늑약을 서둘러 체결하게 해 일본의 일등공신으로 추앙받아
일본총리가 되었지만...
안중근 의사의 총알앞에 하늘을 찌를거 같았던 이등박문의 목숨도 초개와 다를바 없었다.
안중근 의사의 이 쾌거는 지금봐도 너무도 통쾌했다.
조선민족의 혼을 깨운 이 거사는 두고 두고서도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 쾌거 아닌가?

100년전 필름이지만, 내가 어렸을때 살았던 시골의 풍경과 별반 다르지 않는거 같다.
다만, 서울의 초가집들이 조개를 엎어놓은 듯한 움막형의 모습과 다를뿐...
나 살던 고향도 거의 모든 집이 초가집 뿐...
온동네 다 털어도 딱 한집만 기와집 뿐였던 풍경.

100년의 서울 모습이 지금과 비교하면 상전벽해가 맞다.
다만, 그 시절의 궁궐과 사대문의 모습만 지금과 같다.
앞으로 다음 세대가 100년후, 다시금 재조명 된다면 어떻게 바라볼것인가?
100년후? 나는 어디서 헤매고 있을려나?
티끌같은 인생을 왜 ?
가슴이 멍멍해지지 않는다면 거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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