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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12
09
화요일

상왕십리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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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두달여간 입원했던 <강>과의 어제 점심약속으로 그 장소인 상왕십리로 갔다.
페렴인줄 알았더니,그건 잠간 스쳐간 것이고, 전립선염을 수술했기에 입원했단 애기.
소변을 봐야 하는데, 나오지 않고 고통땜에, 정읍의 병원에 갔지만, 대형병원가라해서
거약을 주곤 평택의 <성모병원>에서 수술을 했다고 한다.
119를 불러 간건 정읍의 그 병원였고,.거기선 스스로 알아서 이동해야 하는 일.
119도 그지역을 넘어갈순 없어 택시를 타고서 평택까지 가야 했단 애기.

보험적용도 안된수술이라, 수술비만 2000만원들었단 애기다.
그래도 퍽 간단하게 수면수술이라, 언제 수술한줄도 모르게 끝냈단 애기.
이 친구도 건강은 잘못관리해선지 아픈데가 많다.
-심장의이상과, 전립선 수술,,
초췌한 모습이 고생한 흔적이 보인다.

강과 한 동네 살았던 <재>와 <곤>이 온건 당연한 일인데 왜 나를 불렀나?
강은,
실내 인테리업을 잘 운영하다가 부도가 난 바람에 모든것을 접고 빈 털털이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순창>의 산골로 숨어들어가 어언 10여년을 그곳에서 살았었다.
많은 돈갖고 사업한 것이 아니라 한번 무너지면 재기가 너무 힘들다.

<상왕십리>역은 전철역이 있어 온곳이지만, 여긴 첨인거 같다.
바로 옆이 신당동이라 중구와 성동구가 경계지역인 곳.
중학교 졸업후, 이곳 신당동에 <성동고>로 진출한 <천>이 왜 그리도 부러웠던지..
시골서 서울로 전학간건 바로 유학이고 출세길로 보여 그랬나보다.
그곳이나 이곳이나 거의 비슷하건만,남의 떡은 커 보이는법.

<스타 벅스>로 옮겨 거의 두 시간을 대화를 한거 같다.
강이 오늘 바로 서울역에서 순창으로 내려가야 하는 일정이 있어 그 시간까지 우릴 붙잡고 시간때우려고
그런거지만, 오랫만에 네명이 모여 대화하니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잘도 간다.

<광주 서중>과 <광주 일고>출신인 강.
두뇌가 좋아 운 좋게도 그런 일류학교를 나왔지만....
그 과거가 아무리 화려하면 뭐하나?
그 반짝하던 한 순간의 시절애기고, 지금현재의 그의 모습은 겨우 병마에서 벗어나 초라한 모습으로
우리와 애길하는 노인인걸....
우리쯤의 나이면 한순간 반짝이던 날의 화려한 한 토막의 이력일뿐...
돈도 건강도 지키지 못한 지금의 현실.
보기에 조금 안타까울 뿐...

자기의 길을 충실하게 갔더라면 좋았을걸..
조금 화려하게 돈도 벌고 살아보자 그런 야욕에 불타 뛰어든 사업.
그 무너짐이 다신 재기할수 없어 그 긴세월을 칩거속에 살았던거 같다.
그가 아무리 <순창>의 애찬을 해도 그의 길이 훤히 보이는거 같다.
다만,
수술후 건강을 회복하여 가는 날까지 건강하게 보람되게 살아 가끔 만나서 대화하자 했다.
더 이상의 욕심은 허황된 꿈일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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