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소질이 있나!!!

거의 매일 밤 10시 30분 퇴근해 샤워하고 간식 간단히 먹고 남편이랑 둘이 마주앉는다.
대국이 벌어진다.  고스톱, 151점 먼저 나면 지는 사람은 거금 5만원을 공금 통장에 넣든다.
어제까지 공금 55만원이 모였는데 나는 빵원 모두 남편이 진돈이다.
남편은 열을 받아 씩씩거린다.
기로 딸리고 , 힘으로도 딸리고, 나하고해서는 되는게 없단다. 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웃기고 이상한 일이다.
남편은 어디가서 화투치면 절대 지는 일이 거의 없단다.
근데 나랑만 치면은 안된단다. 거의 10번치면 8번은 내가 이긴다. ㅎㅎㅎ
난 어디가서 절대 치는 일이 없다. 오직 남편이랑만 치는 스타일이다.
아니 남들이랑은 하는건 싫다, 남의돈 따기도 싫고, 잃기도 싫은게 더 맞다.
근데 신랑이랑은 이겨도 저도 상관이없으니까 오락겸 재미로 친다.
주로 공금으로는 여행이나 외식등 둘만의 공금으로 이용한다.
어젠 홈쇼핑에 ABC주스를 50%로 판매를 해서 69900원(?)인가에 판매를 하더라
그래서 저거 사라 그럼 내가 공금에서 25만원 까줄께 했다.
남편이 OK하면서 자기 카드로 긋더라
으하하하 행복해 ㅋㅋㅋ난 쾌재를 부르는데 남편은 약이 올라 죽을라 한다.
근데 내가 소질이 있나!!!! ㅋㅋㅋ 암튼 신랑하고는 자신이 있다.
자신없음 안치지 가끔 서로 속임수를 쓴다. 안걸리면 된다.
걸리면 감점 -20점 , 때로는 걸려 감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안걸릴때가 더 많다.
남편이랑 고스톱치는건 너무너무 재미있는 일이다.
왜냐! 내가 이기니까 ㅋㅋㅋ 지면 안치지 , 승산없는 게임은 난 안한다. ㅎㅎㅎ
그래도 남편은 이겨볼꺼라고 끝까지 하고, 나도 역시 지지않으려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한다.
살벌한 대국, 하지만 재미있는 대국, 늘 끝날때는 내가 웃지만 ㅎㅎㅎㅎ
가끔 안져주고 끝까지 남편을 이기려한다고 한마디 한다.
그래도 어떡해, 지기는 싫은데..........
암튼  남편이랑 함께 하는 동양화놀이는 참 재미있다.  오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