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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
31
토요일

벅찬 감동^^ 너희들은 꼭 훌륭한 사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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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전후쯤 됐나 꼬마손님이 단짝친구랑  방글방글 웃으며 온다.
얼굴보는 순간 바로 기억나는 얼굴이다.
몇일전 내 가게에서 열심히 가방을 고르더니 가져와서 계산해 달랬다.
"이 거 얼마예요"  "29000원"
돈이 모잘라다며 제자리에 두더라. "이거 너희들이 드는거 아니야" 라고 말했더니
할머니 생신 선물로 사드릴려고 한다고 했다. "돈은 얼마 있니"라고 물으니 "13000원이요" 이러네
"그렇구나 가방가져와 할머니 갖다드려 내가 특별히 줄게"라고했더니
좋아하면서도 "그래도 되요"라고 했다. 얼마나 기특한가! 할머니 생신 선물살려고 용돈 가져 온 아이
그렇게 줘도 아깝지않았다. 그리고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하며 갔다. 나도 뿌듯했다.
그런데 오늘 그 친구가 단짝친구랑 또 왔다.  역시나 방글 방글 웃으며  말하기를
지난번 할머니 가방 선물, 할머니가 엄청 좋아하셨다고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인사하러 왔단다.
이 얼마나 예쁘고 감동인가!!  정말 순간 이 친구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잠깐만 하고, 울집에 있는 악세사리 핀을 2개줬다 하나씩 나눠가지라고....
괜찮다고 안받을려고 하길레 "내가 너희들 너무 예뻐 선물로 주는거야, 공부열심히 해" 라고 했더니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서 하는 말 "다음엔 저희들이 간식 사드릴게요"이런다.
그리고 무빙워크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더라 
한 30분 지났을까 얘들이  또 왔네  요구르트 큰거 한병을 를 주며  감사 선물이란다.
너무 예쁘고 눈물이 나올뻔 했다.  둘다 번갈아 안아주며 "고마워, 잘 먹을께 , 공부열심히 하고 다음에 오면 들러라" 했더니 "네"하고 갔다.
참 이 일하면서 느껴보는 오랜만의 감동이다 . 가끔 어른고객들은 음료수를 주기도 하고 인사를 하고 지나가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 버릇없다고 누가 말했나 이런아이들 정말 훌륭하게 잘 클 것 같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지 않겠는가!!! 주말 판매는 부진해도 오늘 이 아이들 덕분에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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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1 페이지

낭만님의 댓글

벅찬 감동을 받았고 줬네요
좋은 일 하곤 칭찬받는 일도 좋지만...
그거 자주 하다 보면 수입은 마이너스 될거 같은데...
순수한 애들이라 그 고마움을 아는지라 선물 갖고 왔네요
찰 햇어요 짝짝 짝...

무지개님의 댓글

이친구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누구에겐가 좋은기억으로 남는건 행복한 일이죠^^
즐거운 일요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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