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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5.08
03
일요일

동문 목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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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방면서 나주로 오려면 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그 곳이 <나주 동문다리>
그 다리를 건너면 곧 나주 시가 전개된다.
고종사촌형님은, 동문다리 건너면 곧 눈에 띠는 곳에 <동문 목공소>라 명명하곤 터를 잡았었다.
아마도, 60년대 초반부터였던거 같았다.
버스등 광주서 나주로 그리고 목포로 연결되는 간선도로가 그 도로.
지금은 딴 곳에 고속도로가 건설되었지만, 그 당시는 유일의 간선도로다.

그 당시엔, 고종사촌형님은 우수한 목공기술로 나주읍에선 다 아는 장인으로 군림하여 돈을 많이도
벌었던거 같다.
-그래도 매형이 부럽더라  거기서 지내니 얼마나 편하게 사냐?
거길 다녀오신 아버지의 말씀.
모든생활을 힘겹게 육체노동으로 버티는 농촌생활에서  그런 목공기술로 잘 사시는 누님의 가족이 부럽던가 보다.
형도 그곳에 취직시켜 기술자로 만들어 보려했으나 취미가 별무인 형인들 견디지 못하고 나오곤 말았었다.

기술 하나로 그 지역에서 유명인사가 된 고종사촌 형님은 부유하게 잘 사셨다.
인근학교 다닐때 그곳에 자전거를 보관하곤 했던 곳이라 자주 들렀었다.
-너 이리와봐 이거 네 아부지 갔다드려 얼른..
자신의 친 동생밖에 보이지 않았던지 고모는 늘 아버지만 챙기셨다.
단 한번도 어머니 선물 같은건 사주신 적이 없었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

나주 시내의 번화가와 중심지 인데도 이 정도의 대지가 싼것은 그곳이 전통가옥의보존지구라
고층으로 지을수가 없단것이 대지가 싸다.
<목사골 나주>라서 전통문화재가 많다.


-아재,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겨우 4억 받을가 말가 하는데 그 아래라도 팔아버려야 겠어요
다시는 그곳서 살수는 없을거 같은데 갖고 있어봐야 뭐해요?
임자가 나타나면 그냥 팔아버릴래요..
-네네 형수님 잘 하신겁니다
여기서 관리가 어차피 안되는 것을 어떻게 갖고 있어요 잘 하셨어요.
신경쓰시지 마시고 매수자 있다면 팔아버리세요 지금 형수님 그런것에 신경쓸 여가가 어디
있어요?


자수성가해서 자식들 다 좋은대학까지 보내고 사시다가 혼자서 그런데로 그집을 지키면서 사시던
형수도 허리가 아파 서울에 자식들과 합류해 사신지 어언5년?
대지 80평에 이층주택인 그 집을 몇번이나 수리하곤 관리가 어려워 매매를 할려했지만...
나락으로 떨어진 그곳의 대지값.
평당 500이 될가 말가 한단다.
나주시의 중심가가 500 만원?
그것은 점점 나주가 쇠락해가는 것이라 그런거 같다.
어찌 나주 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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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무지개님의 댓글

나주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요.^^
전남대학교, 군산, 여수는 가봤는데 ㅎㅎㅎ
가까운 곳이면 한번 가보고싶네요. ^^
시에 소재한 땅값이 그렇게 나락???!!! 어이가 없네요.
오늘도 마무리합니다.
좋은밤 되시길 바랍니다. 낭만님^^

낭만님의 댓글

그런가요?나주가 전남의 전통적인 도신데요? 지금은 쇠락되었지만...
유명했던 곳 입니다 거긴 오랜전통으로 나주를 목사골이란 말을 쓰죠
거기 다스리는 수령이 군수가 아닌 목사입니다 즉 서울시장을 도지사라고 하질 않고 서울시장이라 부르듯
목사란 직함은 전남에서 젤로 큰 도시라 그렇게 목사라 불렀답니다 그땐 광주는 존재도 아니 그 말도 없었던 곳입니다 광주는 신생도시죠 나주 보담 훨씬 후에...대구를 전 한번도 못갔어요 촌데레??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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