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빠르다

-오늘 11시 김치냉장고 도착합니다.
막 운동후 돌아온 시간이 10시 경이라 바쁘다.
위치를 선정하고, 그곳을 청소해 준비해야 하고, 새롭게 넣을 반찬등을 미리 꺼내놓아야
하는 일들 많다.
알면서도 밖으로 가버린 와이프.
하긴 곁에 있어야 도움을 주긴 커녕 잔 소리만 하는거라 차라리 없는게 더 낫다.

-형님, 집으로 오셔셔 자리를 좀 봐주고 도움도 주시기 위해 집오로 오실래요?
ㄱ 구청곁에 사는 처 이종사촌 오빠인 처남.
닥달같이 달려왔다.
간단히 김치냉장고 옮기곤 점심이나하려던 생각.
앞 창문옆에 놔주곤 가버린 그 사람들.
-딱 2 시간 후에 반찬을 넣으세요 그 전에 넣으면 안됩니다.
그 말뿐...

그 곁에 냉장고가 있어 조금 이용하기가 불편하여 다시 옮기기로 했다.
냉장고를 뒤로 빼고, 그 자리에 김치 냉장고를 넣으니 딱이고 답답하질 않다.
냉장고는 문 입구에  다시 배치하고 화분들은 위층으로 옮기고 이단 차단스를  아웃.
3000원 이란다,
빼기 그리고 숫자가 나열된 것을 붙이란다.
일단 신고를 한거니 언제든 가져가면 끝.
불법으로 무단 투기하지 말라해도 왜 그렇게도 거리엔 불법투기된 것들이 나 뒹구는지..
거리가 지져분해지고, 당분간은 놔두지만, 어쩔수 없이 구청서 치워 주는거 같다.

냉장고의 위치를 바꾸고 그 자리에 김치냉장고를 넣으니 더 어울리는거 같다.
가끔은 신선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위해 분위기를 변화가 필요하다.

전의 것에서 새론 것으로 옮기는 일도 편치가 않다.
또한 그것을 하나 하나 구분해서 넣어야 이용이 편하니 잘 넣어야 한다.


꼼지락 꼼지락 하는 일들이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래도 이종처남과 같이 하니 덜 심심하고 능율도 오른다.
-형님, 다음엔 강화가서 보신탕 살께요 오늘 수고했어요..
-아냐 노는데 뭐 ...
잔소리가 많고, 늘 그 스토리가 이어지지만 그래도 도움을 요청하면 닥달같이 잘 달려온다.
담주엔, 같이서 강화나 가서 바람이나 쐬고 와야지..
하루가 한방에 훅 간다.
빨라서 좋을게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