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25.08
29
금요일

숲속의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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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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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차를 나누는 네명의 가까운 지인들.
7시 반이면 어김없이 차를 마시는 시간이 즐거워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불참은 없다.
그늘진 야외정자가 차 마시는 장소라 거긴 모든 사람들의 핫 플레이스.
사방이튀어 통풍이 잘되어 시원해  편안한 장소다.

그 정자 바로 곁엔,인조잔디를 깔아논 작은 운동장, 늘 60대 부부가 함께 운동한다.
매일 눈이 마주쳐 자연스럽게 인사하면서 친해져 가벼운 농담도 한다.
-두 분은 거의 매일 붙어 사시는거 같아요 어떤땐 다투지 않아요? 퍽 부럽습니다 잉꼬 부부처럼요.
-왜 안다퉈요? 자주 싸워요..ㅎㅎ
시장에서, 남녀속옷 판매점을 하는지라 늘 함께 한 장소에서 공동으로 매장을 운영한다.

자주 보고, 대화하면 통하는 세상인가?
우리가 무료할까봐 ,가끔 간식을 준비해와 같이서 먹곤하는데...
그게 미안해서 , 얼마전 부터 훈제오리구이에  막걸리와 소주한잔씩 하는데 오늘이다.
세상은 기브엔 테크 아닌가?
-훈제 오리구이 두 마리.
-지평 막걸리 대형 두병과 진로 소주 두병.
-쌈장과 상추.
<서울 막걸리>를 자주 먹었는데 <지평막걸리>로 바꾸어 먹는다.
관악산에선 윤 선배와 늘 지평 막걸리만 먹는게 그 맛이 좋은거 같다.
지평이  서울막걸리 보담 더 비싸지만, 맛은 더 나은거 같다.
다들 그렇게 말을 한다.
주당들의 입맛은 정직해 이구동성으로 좋다한다.

운동하는 곳에서 술을 마시는 풍경은 보기나름으로 나쁜 인식을 줄 우려도 있어 숲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이동해 놀았다.
잉꼬 부부는, 역시 막걸리 타입인가 보다.
소주는 한입도 대질 않는데 막걸린 인기주로  대형막걸리 두 병을 거의 비워 담엔 세병은 사야할거 같다. 서울 막걸리 아닌 지평 막걸리 탓일까?
대주불사하는 <윤>사장의 불참으로 진로는  남아돈다.

두 부부에게 점심을 사주고 싶었는데, 시간을 낼수 없다는 말에 이렇게 아침에 시간을
만들어 술 한잔씩 하면서 보낸다.
지평막걸리와 오리훈제 고기가 안주로 딱 맞아서 그럴까?
연거퍼 네잔을 마셨더니 취기가 오르는 것을 느낀다.
-술은 절대로 2 잔이상 마시지 마세요 알았죠? 잘못하면 저곳으로 갑니다.
입원당시 ,
<샘>병원의 주치의가 손가락질 한곳은 영안실였다.
그 후, 술을 끊다시피 자제를 하고 있지만, 오늘 처럼 기분좋은 날은 과음을 한거 같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자신 뿐, 모든결과는 내가 책임진다.
허나,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술 한잔 못하면 무슨 재미로 사는가?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데.....
스스로 합리화 시키는 짓이야 말로 나락으로 떨어진단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우리들 인생은, 연습게임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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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무지개님의 댓글

맞아요, 인생은 연습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잘 ~~~~살아야겠습니다.
잘 산다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각자의 기준에 맞게 살면 되겠지요.
인생에 정답은 없으니까요.
좋은밤 되세요.^^

낭만님의 댓글

연습없는 인생길 하루 하루가 소중하고 아쉬운 날들 입니다
그래서 후회하기전에 더 좋은일 더 즐겁게 살려고 하는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되던가요?
주어진 속에서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그래도 지나고 보면 늘 후회투성인거지만...
무지개님, 찬란한 7색 무지개 같은 꿈을 지니고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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