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26.04
06
월요일

친구 생각

컨텐츠 정보

  • 작성일

본문

초딩동창이며,한 동네 살면서 꿈을 키웠던 <섭>
시간틈틈히,공부도 하면서 뒷 동산 올라 무덤가의 잔잔한 잔디에 눠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면서
다독이고, 격려하면서 성공을 다짐했던 그 친구.
시골에서 공부했던 나와 다르게 광주에서 공부하면서 집에 오면 변치않고 광주의 생활을 리얼하게
들려줬고, 더 나은 꿈을위해 들어간 <소사 시티>마을까지 찾아온 깊은 우정.
허나,
녹녹찮은 세상살이가 그를 늘 그 마음으로 붙들어 매놓지 못했을까?
훌쩍 고향을 떠나 어딘가로 잠수해버린  그.
그래도 엄연히 남아있는 고향의 흔적이 있어 수소문해보지 않아도 시골가면 나의 전번을 알텐데..
잠적해 버린 그 우정.
야속한 마음이 든다.

대대로 내려온 무속인인 신분이라 노출을 꺼려 그런것일까?
가끔 그의 집터를 둘러보면 빈터에 잡초만 무성하다.
초딩졸업식날, 셋이서 우정이 변치말기를 사진까지 찍어 지금껏 남겨있는데 철없던 시절의 허튼소리
였을까?

-저네들은, 마치 애인들 같아 하루도 빠지지 않고서 붙어들 사니..
동네 아줌마들의 수근거림도 아랑곳없이  깊은우정을 과시했는데....
난, 그 자리에 있는데 왜 그는 떠나버렸는가?
ㄱ 많은 동창들에게 물어도 그의 소식을 아는 친구는 하나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어딜 낯선고장으로 훌쩍떠나 무당집을 차린거 아닐까?
그 어린시절의 모든것들은 다 묻어 버리고....

세상에 변치않는 건 없다.
살아오면서 남자들의 치욕인 <배신>도 받아봤다
결국 좋은 친구를 선별못한 우둔한 나의 눈이겠만, 배신이란  말은 나의 머리엔 없다
그건, 마지막 남자의 자존심을 걷어 차 버리는 짓거리 아닌가.
<섭>의 숨어버린건 배신이 아닌, 스스로 숨어버린것
얼마나 삶이 힘들었으면 숨어 버릴까?
오늘,
잘웃던 그의 모습이 보고 싶다.
날씨 탓일까?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