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ngple Diary

통플다이어리 - 마음을 나누는 인터넷 일기장

일기장
2026.04
29
수요일

<조>형님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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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바로 3일전의 통화가 저와 이승서 마지막 인사가 되어버렸네요.
-내가 호흡하기가 좀 불편하니 좋아지면 전화할께 미안해...
-네네 그러세요 전화 주세요.
몸이 아픈데, 한번의 전화가 그렇게 힘이 되고 격려가 된단 말씀때문에 자주 문안전화드렸는데
설마 이런  결말이 올줄 어찌 상상했겠어요?
어제, 오후 제가 몇번의 전화를 또 드렸지요.
대화가 곤란하면 내가 말만하겠다고...
-아, 아프신 모양이구나 못 받으신거 보니...

오늘 부음통지를 보니 어제 2시경에 이 세상 하직하셨네요
그것도 모르고, 제가 전화한건 이미 저세상 뜨셨는데요.
이게 어언 일입니까?

형님과 저의 만남은 <동사무소 헬스장>에서 우연였지만...
저와 월등한 연령차이로 늘 존경의 대상여서 제가 먼저 손을 내밀었었지요.
심한 전라도 사투리가 외려 더 정답고해서 자연스럽게 묻고했어요
나주와 목포.
지근거리 아닙니까?

헬스장 3인방인 형님과 저, 그리고 <유>
그땐, 이미 헬스장을 나와 운동을 하진 않았어도 그곳에서의 인연 잊지 않고 우린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목동 황금 오리집>이 단골로 다님서 맛을 즐기고 우의를 다졌는데...
그 황금오리의 맛을 어찌 잊고가셨나요?
때론 <백구 오리탕>집에서의 소주 한잔의 그 즐거움.

-내가 요즘 나이가 들어선지 걷기가 불편하고 기운도 없어 호전되면 만나고 당분간 좀 쉬자고..
-네 그렇게 합시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형님의 호전을 빌면서 우리들 만남도 자연스럽게 끊겼는데...
그것이 벌써 2년전인가 봅니다.
그때도 아마도 이때쯤 봄꽃이 피던 인거 같습니다.
우리셋의 헤어짐,
허나, 전 그래도 형님의 안위가 궁금하고 해서 자주 전화드렸지요
<유>란 사람, 단 한번도 안부나 건강걱정을 위한 전화 한통 없었단 말씀.
-어쩌면 그럴수 있을까?
그렇게 자주 만나서 식사하고 소통하고 지냈는데....
그래도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한번은 문안인삿말을 나눌수는 있는데..
다시 한번 <비정>을 느꼈지요.

형님의 오늘의 부음.
우리가 약속하신거 잊으셨나요?
둘이서 라도 <유달산>에 유람이라도 가자고요, 그리고 케이블타고 정상도 오르자고요...
이 모든 약속이 허무한 메아리가 되어버렸군요..
어찌 합니까? 하늘이 부르시니요..

2년전, 애지중지 하던 따님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전화기로 흑흑 거리시던 음성
생생합니다.
-내가 먼저 갔어야 했는데 이게 무언가?내가 앞에서 자식을 보내다니...

형님,. 이젠  먼저 천국에서 기다리실 따님을 만나 해후 나누십시요.
이 세상의 모든 고통과 아픔을 잊으시고 평안을 누리십시요
명복을 빕니다
동안 감사했고 사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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