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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2026.05
05
화요일

관악산, 항상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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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국장님과, 관악산에 올랐다.
5월의 짙어가는 잎새들이 계절의 여왕임을 알려준다.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초딩때는, 어린이 날은 이런 어린이 노래를 불렀는데 지금은 어떤지..

아직은,
스틱을 집고서 걷는 처지의 윤선배라 관악산을 직선으로 등반하지 못하고 버스를 타고서
안양유원지 입구의 <두근 두근>식당을 찾았지만...
어린이는 보이지 않고 어른들이 그 입구에 대기하고 있어, 딴곳을 갔다.
<우렁된장 쌈밥>집.
윤국장님이 배낭에 갖고온 <쑥떡과 과일>을 먹었더니 배가 고픈지 모르겠다.

지난겨울동안, 병실에 입원시의 그 창백한 안색과 갸날픈 몸매.
많이 호전된거 같지만, 아직도 보행은 자유롭지 못해 두개의 스틱을 집고서야 보행
-큰 집에 아들놈과 둘뿐이니 얼마나 적적한지 몰라.
따로 따로 자는 처지라, 어떤땐 와이프 생각에 눈물이 쏟아지곤 하면서 좀 잘해줄걸 고생만 시켜 가고보니
너무 후회가 돼.
그럴테지, 같이 살땐 모르다가 휑 빈 방을 혼자서 잘때 얼마나 생각이 나겠는가?
더욱이나 같은 직장의 공무원부부가 되어 서로를 너무도 잘 아는 처지라 더욱 그럴거 같다.
나의 총각시절의 결혼관과는 정 다르다.
-난 절대로 같은직장 동료와는 결혼 않한다.
나와는 엉뚱하게 다른 분야서 일하는 그런 사람을 얻을거다.
직업도 취향도, 고향도 전혀 다른 사람을 얻을거야..
그래서 그럴까?
지금의 와이프는 너무도 다르다 취향도 식성도, 성격도,,,
그게 좋은게 아닌거 같다.

보행도 부자유한데 같이 동행해줘 고맙단다.
하긴, 같이서 산을 동행하기 보담 더 재미는 없지만 그런 배려를 못해준다면 만날 이유가 없지.
속보는 못해도 소통이 되고, 가치관이 같아서  심심하진 않다.

식당에서 파는 간식거리가 있었다.
누룽지 한통을 사서 드렸다.
식후, 간식으론 좋은데 모르지.

퇴직후,  어느 산보다도 관악산은 자주 찾았었다.
큰 산이 그래도 가기가 편했고, 늘 가도 새로운 관악산은 너무도 많은 추억을 쌓은 산이다.
때론 직장친구와, 어떤땐 여직원들과, 여친과 같이서 많이도 다녔던 관악산.
너무도 낯익은 산이지만 늘 가도 새롭게만 느껴진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것도 관악산 등산후에 발생했던 것
바로 엊그제 같기만 한데 어언 16년전의 애기.

-오늘고마웠어 덕분에 좋은 시간였어..
잘 가..
윤국장님은 다시 신림동으로 가기위해 <경인교대>앞에서 버스를 타고 난 관악역으로 전철을 탄다.
그래도, 스틱을 짚고서 조심히 걷는 모양이 좀 안되어 보인다.
홀로 살면 좀 그렇게 짠해 보이는 건가 보다.
아무리 금술좋은 부부라도 혼자가 되는것은 정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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