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나보다 더 고급지다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s Diary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1 00:24:27   147   0

미세먼지땜에 목이 턱막히는 느낌

음악이 나보다 더 고급지다

첫일기. \o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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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흘러나오는 음악의 박자를 따라 저벅저벅 걷는다.
비트가 빨라지면 어느새 뛰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다시는 듣지 말아야지, 이런 EDM같은 장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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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늘 힘들어 죽을뻔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상쾌했던 공기에 먼지가 껴서 그런가.
답답한 마스크를 벗자마자 흙먼지가 코에 닿는다
초등학교때 - 운동도 별로 하지 않았지마는 - 운동장에서 맡아본 냄새.
생각해보니 흙으로 된 운동장 이거.. 폐에 엄청 안좋은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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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힘들지 않은 날이 어디있겠냐마는, 가끔식은 그런 상상을 한다.
먹고싶은거 다 먹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너무 놀아서 쓰러지고난 후에는,
특급 마사지를 받으며 잠드는것.
후아아아아아, 생각만해도 기분좋을듯 하다.
근데 돈이 많이 들겠지, 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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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귀에 끼고 들으면 세상에,
나만한 존재가 없고,
내가 주인공이며,
마치 흑백 영화의 한 장면처럼, 혹은 광고의 한 장면처럼 뚜루뚜루 빠밤 하고 걷게된다.
왜인지 모르게 머리를 휘날리며 치명적인 척도 하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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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다. 모든게.
하지만 어쩌나, 난 고급지고 싶은데.
마음은 이미 상위 1%인 오늘의 나였다.
스마트폰 불빛을 바라보다가 오늘도 잠들어야겠다.
유우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조금 킥킥거리기도 하고.
세상 사람들 뭐하고 사나 뉴스도 좀 읽고.
다행히, 아까전에 사과맛 요구르트를 발견해서,
내일 아침에는 얼린 요구르트를 후식으로 먹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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