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카페에 다녀왔다.

인샬라's Diary

인샬라 2019-12-15 02:13:55   1238   0

고양이 카페에 다녀왔다.

아들과 병원갔다가 밥을먹고 오락실을 갔다가 역전에서 또 뭘할까 돌아다니다가 도라에몽 탈을쓴 사람이 고양이카페 팻말을 걸고 돌아다니기에 한번 가보고싶어서 그 도라에몽에게 거기가 어디냐고물어봐서 갔다.햇살이가 떠나고 적적하기도 하고 또 오랜만에 요즘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들도 재밌겠다고 가자고해서 갔다.8년전쯤 홍대쪽에 한번 가본적있는데 규칙도 잘 정해져있고 분위기도 밝고 그때 꽤 괜찮았었다.
음 여긴 들어가자마자 고양이 오줌냄새랑 소독약 냄새가 많이 나서 첨에는 속으로 헛구역질을 했다ㅜㅜ아들은 비염이라 코막허서 그런지 아무 냄새도 안난단다ㅎㅎ다행인건지ㅋㅋ
암튼 손소독제를 바르고 만지면 안되는 고양이를 물어보고 규칙도 숙지하고 안에 들어갔다.생각보다 넓고 고양이도 많았다.근데 좀 오래된 곳인지 구석구석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살짝 춥기도 했다ㅜㅜ아파보이는 고양이는 딱 한마리..
아들은 고양이카페도 첨이고 고양이라곤 태어나서 햇살이 한마리 겪은게 다인데 햇살이는 예민해서 우리아들은(뭣 모를 아기때 서로 소통이 안되어 당한게 많고 감정의 골이 깊어져 트라우마로 남았다...ㅜㅜ ) 잘 만지지도 못했었다..예민의 표본 고양이 딱 한마리만 겪어왔다보니 고양이는 다그런줄 알았을수있어서 ㅎ게다가 지난번 햇살이 장례식장에서 사나운 스피치 개한테 물릴뻔해서 겁에질리고 상처받았던...ㅜㅜ이래저래 동물에대해 소심해지고 상처로 남음..암튼 자리에 앉고 햇살이와는 성격이 다르고 다 그렇게 예민한건 아니라는것을 알려주고 고양이에 대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려주었다.
다행이도 거기는 아이들이 순해서 살짝 만져줄수도 있었고 중간에 간식도 나눠주고 고양이에 대해 마음을 열었고 아들이 편안하고 즐거워 했던것같다.나는 한마리에게 손등을 콱 물렸다ㅋㅋㅋㅋ약간의 자국이 남아있다
14년을 키웠어도 내고양이와는 다르니까 알수없다ㅋㅋ알고보니 그아이는 예민하고 무는 버릇이 있단다ㅎㅎ내가 모르고 발을 만지려고 했었다..우리아들이 규칙 종이를 가져오더니 엄마 이거보세요..고양이 배나 꼬리나 발 만지면 싫어한다고 써있잖아요ㅋㅋ잘 보질 않았나보다ㅋㅋ당연한건데..알고있었는데 왜때문에 홀린듯이 만지려고했는가..ㅎㅎ.
무튼 소소하게 고양이 구경하다가 추워지고 아들도 슬슬 가자고 해서 한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다.
다녀오고 든 생각은 역시 햇살이가 그립다고 다른 고양이를 봐도 걔들은 그냥 귀여운 고양이들일 뿐이다..햇살이는 고양이가 아니라 가족이었다.느낌이 같을수야없지..그느낌은 어디에가도 느낄수가 없다ㅎ

Comments

인샬라

흘러가는대로...그렇지만 잘안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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