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월
2021-04-01 14: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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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죽고싶다
그냥 아무 일도 없지만 죽고싶다.
아무 것도 안 한 채로 있고 싶다.
다 때려치고 그냥 어디론가 혼자 가고싶다.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우울해지고 울고 싶어진다.
눈물은 나오지도 않고 점점 가슴 한 켠이 아파온다.
어쩔 수 없이 너무 하고 싶어서 딱 5번만 했다.
하얀 피부가 피로 점점 물들어가는 게 좋다..
기분이 좀 나아진 듯 하다.
아대로 가려둔 내 팔목을 언제까지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숨길 수 있을까
언제까지 숨겨야할까
사람들은 날 몰라도 너무 모른다
활발하고 밝은 애라니
말도 안 돼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
그 소리를 나 혼자서 들어
깨어질 듯이 차가워도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두 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조용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어김없이 내 앞에 선 그 아이는
고개 숙여도 기어이 울지 않아
안쓰러워 손을 뻗으면 달아나
텅 빈 허공을 나 혼자 껴안아
에어질듯이 아파와도
이번에는 결코 잊지 않을게
한참을 외로이 기다린 그 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영원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
수없이 잃었던
춥고 모진 날 사이로
조용히 잊혀진
네 이름을 알아
멈추지 않을게
몇 번 이라도 외칠게
믿을 수 없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아이유 - 이름에게
이거 듣고 힘내세요 당신을 응원할께요!! 이렇게 외쳐보세요 아자아자 화이팅!
듣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