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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은 보물 창고 5: 상대가 하고자 하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정성을 다하여 그 사람이 그 일을 하지 않도록 노력을 다 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네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면 그일을 반드시 하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에게 하지 말라고 말릴때 " 그렇게 하면 안돼요 ! 하지 마세요 !" 라고 말해놓고 상대가 계속 고집을 피워 잘못되면 그때 말하기를 , " 그것봐요, 내가 안된다고 했잖아요 ," 라고 합니다. 이런식으로 하면 상대는 절대 듣지 않습니다. 하지 말라고 할때 상대가 듣고 하지 않는다면 상대에게 신용이 있다는것이고, 하지 말라고 해도 말을 듣지 않으면 신용이 그 만큼 없다는것입니다. 그런데도 계속 그런식으로 말을하면 상대는 " 나는 안되는 한이 있어도 할꺼야 !" 라고 똥꼬집을 부리며 그 일을 해버립니다. 애초에 신용이 없는 자가 상대를 말리는 방법이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 상대에게 한번 이야기를 해서 먹히지 않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상대에게 어떤 아양을 떨어서도 먹히게 해야 됩니다. 신용을 그만큼 잃었으니 갖고 있는 재주를 다 부려서라도 말을 듣도록 해야 하는것입니다. 자존심이 좀 상하고 내키지 않더라도 상대가 하는일이 잘못되어 봉변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든 막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상대는 너의 말을 조금은 들어줍니다. 그렇게 조금이라도 상대가 들어 주려고 막 불이 붙었을때 내친 김에 조금만 더 하면 될것인데, 그것을 찾지 못하고 그만 또 " 에잇, 더러워서 못하겠다! 네 맘대로 해라" 며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는것입니다. 그때가 제일 중요한 때입니다. 네가 조금만 더 노력했더라면 상대가 그 일을 안하게 할수 있었고, 말리는 바람에 일을 안 했다면 나중에 상대는 안 하기를 잘했고, 했으면 큰 일날 뻔했다는것을 정확하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가 "아아고, 그때 말 안듣고 했으면 큰 일날 뻔했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상대는 너에게 그런말을 절대 안합니다. 속으로는 칭찬을 하면서도 밖으로는 말하지 않는것이 원래 조선 사람이기에 미안하고 고맙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네가 정성을 다했기때문에 상대가 고마워하는 만큼 잃었던 신용이 돌아와 있습니다. 즉 상대가 하는일이 잘못되어 벼락을 맞는것이 아니라, 신용으로 돌아와 있는것입니다. 이것이 수확입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봐요, 내가 하지 말라 그랬지요" 하고 잘난척을 하면 안됍니다. 그냥 모르는척 하고 놔둬어야 합니다. 그렇게 놔두면 신용이 꽉 여물어지게 되어 상대는 너를 아주 사려 깊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일을 할때에도 잘못된 부분이 정확하게 또 보입니다. 그때는 네가 " 그거요 "하면 상대는 응 , 알았어, 이러면서 말을 바로 듣게 됩니다. 그때부터 너의 사상이 먹혀 들어가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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