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받는 방식과 방법은 과연

Excelsior's Diary

Excelsior 2022-07-07 23:02:37   344   0

😓

사랑 받는 방식과 방법은 과연

날씨가 매우 덥고 습하다. 아주 불쾌한 기분이 든다. 회사에서 업무 중간에 잠시 나와서 담배를 태울 때면 이 습한 더위 때문에 짜증이 온 몸을 휘감는 것 같다.

막연하게 머리 속으로만 내뱉던 말들을 정리하고 싶어 일기를 가끔 쓰는데, 사람들과 오늘 하루 느꼈던 일들에 대해서 소통하는 것이 덜 적적할 것 같아서 이 사이트를 찾아 내었다.

여러 사람들이 일기를 쓰는 것 같지는 않다. 쓰던 분들만 쓰거나, 어쩌면 이 사이트 자체는 이미 인기가 너무 떨어져 버린 사이트가 된 걸까?

아무래도 상관은 없다.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연인들에게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인데, 이를테면 상대방이 나에게 얼마나 헌신을 하는가 자랑하는 일이다.

상대의 헌신이 나를 빛나게 해주고, 나는 사랑하는 관계에서 좋은 대접과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나의 연애를 바라보는 제 3자에게 알려주고 싶어하는 것이다.

간혹 이런 행동은 오히려 아는 사람들 앞에서 보다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만큼 아니까. 안 통하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한테 헌신해 주는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마음의 저의가 무엇일까? 솔직히 잘 이해가 안 간다.

이해를 해보자면, 자신이 사랑 받는 모습을 제 3자에게 보여주고 그들에게 부러움을 사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 아닐까?

그렇다면, 왜 제 3자, 다른 사람들, 외부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싶은 것일까?

때로는 사랑의 표현 방식이 사람마다 달라 감정 표현이 서투르고 무뚝뚝한 사람들은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진정으로 사랑을 줘도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모습을 내 비추고 싶은 것이 속마음이면,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고, 선망의 대상이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되려 허영심과 같은 것이 아닐까? 큰 자격지심이나 낮은 자존감 때문에 생기는 일일까?

아니면 이런 고민을 하는 내가 공감 능력이 너무 결여되어있는 것인가?

며칠 더 생각 해봐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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