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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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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Thursday
2019.12.26

언제부터 초침의 속도는 저리 빠르던가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26   1125   0

옆구리가 시려움

다섯 번째 일기 12/25일. 크리스마스다. 작년에는 크리스마스 준비로 꽤 바빴던 것 같은데, 지금은 심심해서 쓰러질 것 만 같다. 물론 하고 싶은 것들, 해야 할 것들은 산더미처럼 많지만, 오늘은 정말인지 하고 싶지 않은 날이다.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 벌써 12월 말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엥? 시간이 빠르다구? 에이, 하루가 얼마나 긴데? 자, 저 시계를 봐봐. 의자에 앉아서, 저 시계를 가만히 봐보라고, 엄마. 초침이 째깍거리면서 천천히 흘러가지?…

19
Thursday
2019.12.19

밤중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날때

인샬라 2019.12.19   1366   0

아직도 나는 니가 먀옹-! 하고 자다깨서 내앞에 툭 튀어 나올것같아서 ..착각이 들어..좀전에도 깜짝 놀랬다..아..이젠 안오는데 ..없는데..그럴때마다 좀 기분이 묘하고 무섭다..

15
Sunday
2019.12.15

고양이 카페에 다녀왔다.

인샬라 2019.12.15   1271   0

아들과 병원갔다가 밥을먹고 오락실을 갔다가 역전에서 또 뭘할까 돌아다니다가 도라에몽 탈을쓴 사람이 고양이카페 팻말을 걸고 돌아다니기에 한번 가보고싶어서 그 도라에몽에게 거기가 어디냐고물어봐서 갔다.햇살이가 떠나고 적적하기도 하고 또 오랜만에 요즘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들도 재밌겠다고 가자고해서 갔다.8년전쯤 홍대쪽에 한번 가본적있는데 규칙도 잘 정해져있고 분위기도 밝고 그때 꽤 괜찮았었다. 음 여긴 들어가자마자 고양이 오줌냄새랑 소독약 냄새가 많이 나서 첨에는 속으로 헛구역질을 했다ㅜㅜ아들은 비염이라 코막허서 그런지 아무 냄…

14
Saturday
2019.12.14

밤하늘보다 내 머리카락이 더 검다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4   1200   0

힘듬

네번째 일기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하늘이 구름한점 없이 푸르렀다. 일정이 모두 끝난뒤의 밤하늘은 구름이 껴 달이 보이지 않을정도였다. 나무 사이에 걸린 희끄므리한 한줄기의 빛이 달이였을 줄이야. 저녁으로 식당에서 먹은 수육국밥은 매우 뜨거웠다. 하지만 고기의 쫄깃함이 이빨을 자극하고, 꼬슬꼬슬한 밥과 짭짤한 국물이 혀를 부드럽게 감싸서 7000원의 적당한 가격으로 국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었다. 배가고팠던 나는 허겁지겁 먹느라, 혀가좀 데였다. 하지만 맛은 기가막히게 맛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국밥, 국밥하는…

14
Saturday
2019.12.14

"주사위 놀이는 하지 않지만 포커와 블랙잭은 엄청 좋아하지"- 한스라트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4   1213   0

배고픔

세번째 일기 다행이다. 지원했던 H고등학교에 붙었다. 사실 운이 좋았다기보다는 운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학원이 끝나고 집에가는 길에 친구를 만났다. 인사만 하고 지나치려 했지만, 그 친구도 Y고등학교(자사고)에 지원했다는것을 기억하고는, "아 맞다, 너 Y고등학교는? 합격했어?" 하고 물었다. "아니, 떨어졌어. 우리반중에 나만 떨어진것 같아."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미친듯이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하는게, 그 순간 이후에도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나느 왜 그 순간에 기뻐…

13
Friday
2019.12.13

니가 없어졌다는게 믿기지가않아..

인샬라 2019.12.13   1299   0

14년을 같이 숨쉬고 같이 자고 얼마전까지 따뜻했던 니가 어떻게 그렇게 갑자기 인형처럼 잠들어버릴수가있어..? 알았더라면 쓰러지기전에 하루라도 너에게 맛있는것 실컷주고 옆에 붙어서 쓰다듬어주고 놀아줬을텐데.. 입원했을때도 그냥 근처에 방잡아놓고 너한테 1시간에 한번씩 자주 가서 얘기하고 만져줄껄..난 조심스러워서 첫날엔 널 만지지도 못했던거야..그랬다면 니가 좀더 힘을 낼수있었을까?... 집에 대려와서도 니가 그날밤이 마지막일줄은 모르고 너잠시 토닥여주고 나도 깜박 잠이 들었지..내가 왜잤을까...니옆을 지켜봤었어야되는데...…

12
Thursday
2019.12.12

볼드모트는 비염이 없으니까 좋겠다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2   1407   0

짜증남

두번째 일기 어제 미세먼지가 서울을 덮쳤다. 공격당한 내 연약한 기관지는 염증을 일으켰고, 내 코와 귀가 망했다. 다행히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약을받아 챙겼다. 하지만 의사선생님의 남색가운위로 하얀 먼지가 묻어있다. 비듬은 아닐꺼야.... 비듬은 아닐거야..... 요즘 버스카드의 잔액이 줄어드는 속도가 빠르다. 더 이상 자전거로 이동하기에는 너무 춥기 때문이다.(귀찮기도 하고) 자전거는 0원, 버스요금은 약 1000원. 한번 탈때마다 500원이면 소원이 없겠다. 내일 고등학교 추첨이 이루어진다. 남…

11
Wednesday
2019.12.11

보고싶다..

인샬라 2019.12.11   1202   0

그래..14년이란 세월이 쉽게 잊혀지진않겠지.. 금방 괜찮아진줄 알았는데..갑자기 불쑥불쑥 너의 흔적이 나를 외롭게한다..니가 없으니까 신경쓸일도 줄어들고 옷도 깨끗해지고 편하다면 편할수있지..그렇지만 나는 그게 전혀 좋지가않다..허전하다..근데 또 이제는 걱정도된다.언젠간 세월이 흐르고 내가 나이를 많이 먹게되면 그때 너의 느낌과 온기와 추억들이 흐릿해질까봐..잊어버리진 않겠지만,너무너무 희미해질까봐..겁이난다.. 하루에 한번씩은 너의 영상을 보자..오래오래 기억하기위해서..

11
Wednesday
2019.12.11

음악이 나보다 더 고급지다

뱁새가아니라오목눈이라구 2019.12.11   1267   0

미세먼지땜에 목이 턱막히는 느낌

첫일기. \owo/ --- 귀로 흘러나오는 음악의 박자를 따라 저벅저벅 걷는다. 비트가 빨라지면 어느새 뛰고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다시는 듣지 말아야지, 이런 EDM같은 장르는. ------- 어쨌든 오늘 힘들어 죽을뻔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상쾌했던 공기에 먼지가 껴서 그런가. 답답한 마스크를 벗자마자 흙먼지가 코에 닿는다 초등학교때 - 운동도 별로 하지 않았지마는 - 운동장에서 맡아본 냄새. 생각해보니 흙으로 된 운동장 이거.. 폐에 엄청 안좋은거 아냐?? -------------- 뭐 힘들지 않은 날이 …

08
Sunday
2019.12.08

다 필요하긴하지만..

인샬라 2019.12.08   1066   0

요즘에 뭘 많이 사긴한다.. 근데 다 꼭 필요한것들이라..거의 겨울용품이 많긴한데..그동안 뭘 입고 뭘 쓰고 살았는지... 겨울기모바지 겨울코트 니트 후드티 점퍼 가방 겨울부츠 겨울털슬리퍼 초등위인전집 삼국사기,삼국유사만화전집 12월에 지금까지 산것이 이정도.... 뭐가 이렇게 갑자기 살것이 많지?....😢😭😿😞😳😰😨😩😓😵😱😑🙀 아직 덜 산것같은데...어떡해..😭😭😭😭😭😭 아...다음달부턴 졸라매야될지도...근데 또 먹는거는 잘먹야되니까 못아끼고...어느 부분을 아껴야되지?... 여러가지 사긴해도 나름 따져가며 다 저렴…

04
Wednesday
2019.12.04

미안해요

하늘정원 2019.12.04   1366   0

미안해요 그리고 고마워요 이 말 밖에는 해줄 말이 없네요 정말 사랑합니다

04
Wednesday
2019.12.04

일주일전 오늘..이시간..

인샬라 2019.12.04   1156   0

몆일이갈지 모른다는 청천벽력같은 믿지못할 말을 듣고..햇살이를 멀디먼 병원에 입원시켜놓고 11시에 집에 돌아와 오열하고 밤을새며 병에대한 정보를 찾아다니고 살릴수만있다면 내가 햇살이를 업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뛰어가라면 뛰어가겠다고... 온갖 신에게 기도하던날.. 고작 이제 일주일이 지났구나..일주일도 안된 짧은 시간동안 참 천국과 지옥이 왔다갔다하고 마음이 오르락내리락 미쳐있던.. 내가 미치더라도 살아만있으면 아무 상관없었다.. 오늘이 햇살이 생일...조금만 더 살다가지..몇일만.. 처음대리고와서 한 2,3년 말고는 제대론 생…

03
Tuesday
2019.12.03

일주일전 오늘..

인샬라 2019.12.03   1118   0

아무일도 일어나지않던 평화로웠던 날들.. 갑자기 찾아와서 순식간에 단 3일반만에 마무리가된.. 또 순식간에 정리가 된.. 그제 저녁부터 목이 칼칼붓고 간질거려 기침이 나왔다.. 담날 아침이되니 몸도 기운도없고 추웠다.. 지난일주일은 조마조마하고 울며불며 뛰어다니고 잠도 잘 못잤다..감기에 몸살이와서.. 어제 오전에 병원에 다녀왔다..오래 기르던 고양이가 떠나 힘들었다고 얘기드렸다..감기는 그런것과는 별개인데..알러지가 있으니 앞으로는 동물은 안기르는게 좋다고하셨다.. 생각해보니 기르기전 예전에는 비염같은게 없었던것같…

01
Sunday
2019.12.01

햇살이를 보내고..

인샬라 2019.12.01   1056   0

목요일 저녁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끝에 집에 대려가기로했다. 이것저것 설명을 많이 듣고 해야만하니 마음 단단히 먹고 주사며 약이며 다챙겨서 집으로..택시 타자마자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근육들이 떨리는게 보였다.괜히 대려간다고했나..정말 불안했고 조마조마했다.가면서 계속 햇살이를 쓰다듬어주고 이름도 불러주고 안심시켜주려 노력했다.1시간을 넘게 그렇게 조마조마했지만 다행이도 잘 도착해서 햇살이를 이동장에서 꺼내서 방에 눕혀주었다..아니나 다를까 눕히자마자 햇살이는 병원 입원실과는 다른모습으로..집에 도착한걸 알더니 계속 냄새도…

28
Thursday
2019.11.28

...

인샬라 2019.11.28   993   0

아침에 8시반에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급하게 병원에갔다..혈전이 뇌로 간것 같다고..전화 주셨을때쯤 발작이있어서 약물 처치를 하셨다고..무너질것같았다..어제는 눈이 총기가 있었는데.. 가보니 꼬리는 반응이있었지만 눈도 희미하게 뜨고 쳐져있었다. 꿈까지 잘꿨는데 정말 이상했다..안좋으면 뇌경색이 올수도.있다고 하셨다..일단 혈전녹이고 혈전 못만들게 약물 균형 맞게 최대로 쓰고 더 지켜보자고... 오전에는 너무 상태가 별로여보여 아무래도 12시쯤 한번 더보기로해서 12시에 가보니..눈이 초점이 없어보였다..근데 아침보다 어제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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